
5·18광주민주화운동 토론회 개최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격화된 가운데 주최자인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행사를 마친 소감을 직접 밝혔다. 그는 토론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고성과 욕설, 참석자 간 충돌로 ‘아수라장’이 됐다는 정치권의 평가와 달리 두 차례 잠시 소란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된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 포럼은 지난 13일 이 의원과 시민단체 새역사국민운동이 공동으로 열었다. 당시 행사에서는 이영훈 새역사국민운동 대표가 1980년 5월 광주를 ‘소요 사태’라고 규정했다. 또한 김용삼 펜앤마이크 기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살인마가 아니라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이 과정에서 객석에서는 고성과 항의, 욕설이 이어지면서 발표가 여러 차례 중단됐다. 견해가 다른 참석자들이 물병을 던지거나 서로 멱살을 잡는 상황도 발생했으며, 폭행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이 의원은 당시 “이런 소란 사태로 행사가 중단되도록 하는 것이 특정 세력의 목표”라며 토론회를 재개했다.
이어 14일 이진숙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날 국회도서관에서 자신이 주최한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 국회 공개포럼’을 둘러싼 논란을 반박했다. 그는 “어제 토론회는 ‘아수라장’, ‘난리’라는 표현과 달리 두 차례 정도 소란이 있었지만 수백 명 청중이 끝까지 자리를 지킨 가운데 3시간 반가량 진행됐다”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행사가 사실상 파행했다는 평가에도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오시지 않은 분들은 꼭 유튜브로 토론회를 봐 달라”라며 정상적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이진숙 의원은 토론회 개최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이 의원은 “5·18은 이미 정리가 끝났으니 더 이상의 토론은 필요 없다는 말은 5·18을 성역으로 인정하라고 강요하는 것”이라며 “헌법 전문에 넣겠다는 5·18을 토론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지난 2018년 11월 7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서울 방문 환영 모임도 거론했다. 이 의원은 당시 행사가 이번 5·18 토론회만큼 비판받았는지 생각해 보라는 취지로 반문하면서 자신을 향한 비판이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5·18광주민주화운동 토론회 개최 이후 정치권의 후폭풍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행사 개최 전 이 의원에게 취소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날(14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KBS라디오 ‘전격시사’를 통해 “국회의원 개개의 정치 활동의 일환”이라며 당 차원의 사전 관여가 없었다고 짚었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에서는 이 의원이 개최한 행사를 반헌법적이라고 규정했다. 더하여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과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는 국회 의안과에 ‘5·18 왜곡폄훼 이진숙 국회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전달했다.
이 의원이 직접 해명에 나섰지만 행사 전반을 바라보는 정치권의 시각차가 큰 만큼 관련 공방은 이어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관련 대응이 국회에서 받아들여질 경우 논란은 더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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