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에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당원 커뮤니티 ‘블루웨이브’가 외부 해킹 공격을 받아 회원 1만 7,088명의 아이디와 암호화된 비밀번호, 성명, 이메일 주소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점은 지난해 9월 2일이지만 민주당이 이를 파악한 것은 지난 6일이다. 민주당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회원들의 비밀번호 변경을 의무화하고 수사기관 신고와 외부 보안기관 진단에 나섰다.
민주당은 7일 블루웨이브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당원들에게 알리고 공식 사과했다. 블루웨이브는 민주당 당원이라는 사실을 인증한 뒤 별도의 계정을 만들어 이용하는 회원제 커뮤니티다.
민주당은 “블루웨이브 이용 당원 여러분에게 개인정보 유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일부 회원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외부에서 이뤄진 사이버 공격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은 자체적으로 사고를 발견한 것이 아니라 관계기관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달받은 뒤 유출 사실을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규모는 회원 1만 7,088명이다. 유출 대상에는 회원 아이디와 성명, 이메일 주소가 포함됐으며 비밀번호도 빠져나갔다. 다만 비밀번호는 암호화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은 블루웨이브와 당의 핵심 시스템은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당원 정보가 저장된 당원관리시스템과 온라인투표 시스템은 블루웨이브와 물리적으로 분리돼 있어 이번 해킹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국당원대회 온라인투표 역시 이번 사고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현재 진행 중인 전국당원대회 온라인투표 시스템은 안전하게 운영 중이니 안심하라”고 공지했다.
유출 사실을 확인한 뒤에는 보안 강화와 수사 절차에 착수했다. 블루웨이브 이용자의 비밀번호를 반드시 변경하도록 조치했으며 추가적인 기술적 보안 대책도 적용했다. 외부 보안 전문기관에는 시스템 전반에 대한 진단을 요청했다. 수사기관에도 사건을 신고하고 해킹 경위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당 지도부도 추가 피해 차단을 주문했다.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당원에게 정확한 사실을 안내하고 철저히 대응하고, 당원 추가 피해가 없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추가 보안 조치를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매뉴얼에 따라 대응하고 블루웨이브를 포함한 당내 모든 시스템에 보안점검을 시행하라”고 주문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고가 블루웨이브에 국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당내 다른 시스템에 대해서도 보안 상태를 다시 살펴볼 방침이다. 수사기관의 조사와 외부 전문기관의 보안 진단도 진행되는 만큼 실제 해킹 경위와 추가 피해 여부가 향후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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