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대통령이 6·3 지방선거 유세로 공개 활동을 재개한 가운데 최근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은 지방선거 지원 유세 이후 감사를 표현하는 자리로 알려졌으나, 영남권을 중심으로 현역 의원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향후 행보를 둘러싼 관심도 커지는 분위기다. 박 전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국민이 실망하지 않는 정치를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울산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찬을 함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만찬에는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김기현·박대출·강민국·박성민·정동만·박성훈·서천호·조승환·김태규 국민의힘 의원 등 부산·울산·경남(PK) 지역 의원들이 함께했다.

또한 현장에는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 등 대구·경북(TK) 지역 의원들과 이철규·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등 강원 지역 의원들도 참석했다.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박형준 전 부산시장과 김두겸 전 울산시장도 자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나라가 어려운 상황인데 국민이 실망하지 않도록 역할을 잘해달라”라는 취지의 당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찬은 6·3 지방선거 국면에서 박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에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참석자는 “선거가 끝난 뒤 박 전 대통령이 여러 지역을 찾아 응원해 준 만큼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식사 자리가 마련됐다”라고 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정치 현안을 놓고 별도의 논의가 오간 자리라기보다는 선거를 함께 치른 인사들이 감사의 뜻을 표하는 성격이 강했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더하여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이전보다 회복됐다는 평가도 등장했다. 한 중진 의원은 “지방선거 때는 걸음도 제대로 못 걷고 하더니, 어제 보니까 좋으시더라”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건강 상태가 한층 나아진 것 아니냐는 해석도 이어졌다.

아울러 이번 만찬이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박 전 대통령이 오랜 침묵을 깨고 정치 행보를 재개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탄핵 이후 공개 활동을 자제해왔지만, 지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 전면에 나섰다. 대구를 시작으로 충청과 영남, 강원 등을 잇달아 방문했고, 경남 남해와 창원, 진주 등에서도 후보들과 함께 유권자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소속 박완수 경남지사와 강기윤 창원시장 등을 지원하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경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라며 “두 후보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성원과 지지를 보내달라”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남해 충렬사를 찾아 참배하는 등 선거 기간 영남권을 중심으로 공개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만찬은 지방선거 지원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마련된 자리였지만,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공개 활동을 재개한 이후 처음으로 현역 의원들과 대거 접촉한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향후 박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행사 및 주요 정치 일정 참석 여부를 두고 정치권의 관심이 지속될 전망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