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조 의원을 향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격려 문자 내용이 확산되고 있다. 조경태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 의원에 대해 12·3 비상계엄을 함께 막았던 동지라고 평가했다. 더하여 그는 지금은 당이 다르지만 보수 재건이라는 생각은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조경태 의원과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 윤리위는 이들에게 징계 개시에 대한 별도의 배경은 설명하지 않았다. 세 의원은 징계 개시 통보서를 받았지만, 소명을 위한 출석 일정은 아직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의원은 다른 당 의원들에게 국민의힘 소속 박덕흠 국회부의장의 낙선을 부탁했다는 이유로 윤리위에 제소된 상태다. 권영진 의원은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 과정에서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은 일로 징계 대상에 포함됐다. 진종오 의원은 부산 북갑 보궐선거 당시 무소속 한동훈 후보를 지원한 점이 징계 사유로 꼽힌다.
이어 29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KBS라디오에 출연해 한동훈 의원과 최근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윤리위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연 다음 날 한 의원으로부터 “선배님 힘내십시오”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조 의원은 이에 답장을 보내 감사의 뜻을 표했다며 “어쨌든 12·3 불법 내란 비상계엄을 함께 막았던 그런 동지이지 않느냐”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지금은 따로 떨어져 있지만 생각은 함께하고 있다. 보수 재건을 위해 우리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라고 덧붙였다.
더하여 조경태 의원은 한 의원이 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에 맞서 국민의힘과 함께 필리버스터를 하자고 제안한 데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상당히 훌륭한 제안이다. 국민의힘에서 기회를 줘야 한다”라며 “이걸 안 준다면 징계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경태 의원은 한동훈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한 발언도 내놨다. 조 의원은 “장동혁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지 않으려 하는 이유 중에 하나일 것”이라며 “그래서 대표 자격이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조 의원은 장 대표의 거취와 관련해 당내 중진 의원들이 논의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했다. 그는 “7월 마지막 주에 중진 의원들이 만나 장 대표 진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공식적인 참석 요청이 온다면 가서 분명하게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짚었다.
국민의힘은 지난 1월 이른바 ‘당원 게시판’ 논란을 이유로 한 의원을 제명한 이후 당내 갈등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징계 대상에 오른 의원들이 모두 비주류로 분류되는 만큼 윤리위 결정과 향후 절차를 둘러싼 당내 공방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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