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고성군 화진포해수욕장에서 물에 빠진 10대 형제를 구조하려던 50대 군인 2명이 끝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형제와 아버지는 무사히 구조됐지만, 이들을 돕기 위해 바다에 뛰어든 군인들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두 사람은 서로 일행이 아닌 상태에서 구조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속초해양경찰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후 2시 10분께 강원 고성군 화진포해수욕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17세와 14세 형제가 바다에 빠지면서 긴급한 구조 상황이 벌어졌다.
사고를 목격한 형제의 아버지는 곧바로 바다로 뛰어들어 구조에 나섰다. 이와 함께 해수욕장 인근에 있던 50대 군인 2명도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로 들어가 구조 작업에 힘을 보탰다.
구조 과정 끝에 10대 형제와 아버지는 무사히 해변으로 빠져나왔다. 그러나 함께 구조에 나섰던 군인 2명은 거센 바다에서 끝내 빠져나오지 못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과 해경은 수색 작업을 벌여 심정지 상태의 군인 2명을 구조한 뒤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하지만 의료진의 치료에도 끝내 숨졌다.
숨진 군인들은 사고 당시 화진포해수욕장 인근 군 복지시설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은 같은 장소에 투숙하고 있었지만 서로 동행한 사이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연히 현장을 목격한 뒤 물에 빠진 10대 형제를 구하기 위해 각각 구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피서철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인명 사고로, 구조에 나섰던 이들까지 희생되는 안타까운 결과로 이어졌다. 형제와 아버지는 무사히 구조됐지만, 생명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 군인 2명이 목숨을 잃으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해경과 소방 당국은 당시 사고 경위와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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