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패하며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인 가운데 2002 한일 월드컵 영웅 안정환이 홍명보호와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안정환은 이번 남아공전 경기력을 두고 “참혹했다”고 평가하며 감독의 책임을 언급한 데 이어 대한축구협회 역시 전면적인 쇄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선수들의 경기 태도와 대표팀 내부 분위기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안정환은 26일 중앙일보에 기고한 관전평을 통해 전날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를 평가했다. 한국은 이날 남아공에 0대1로 패했고, 안정환은 이번 대회에서 치른 세 경기 가운데 가장 좋지 않은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참혹했고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며 경기 내용 전반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홍명보 감독의 전술 운영을 문제 삼았다. 안정환은 경기에서 전술적인 색깔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고 지적하며 결국 팀을 만드는 것은 감독인 만큼 경기력에 대한 책임 역시 감독이 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적과 별개로 경기 내용만 놓고 보더라도 감독 책임은 피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비판은 대한축구협회로도 이어졌다. 안정환은 한국 축구가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조직 전체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 완전히 깨끗이 청소하지 않으면 계속 반복될 것”이라며 “잘못되면 축구협회도 다 바꾸고 갈아엎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축구를 사례로 들며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정환은 일본이 장기간 철저하게 준비한 결과가 지금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부럽고 질투가 난다고 표현했다. 그는 준비 과정의 차이가 결국 국제대회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선수들의 경기 태도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안정환은 대표팀에서 절실함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평가하며 “‘졌지만 잘 싸웠다’고 말할 수도 없는 경기였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단 내부에 뭔가 문제가 있거나 오랫동안 쌓인 문제가 드러난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하며 현재 대표팀 분위기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이번 발언은 불과 며칠 전 대표팀을 감쌌던 입장과는 다른 모습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안정환은 지난 22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대표팀을 향한 과도한 비판 여론에 대해 “되지도 않은 것들이 어그로를 끈다. 꼴 보기 싫다”고 말하며 대표팀을 옹호한 바 있다.
다만 안정환은 특정 선수에게 비난이 집중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손흥민을 아낀 선택이 대신 출전한 선수가 부족하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특정 선수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는 방식의 비난은 자괴감만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정환은 대표팀을 둘러싼 비판과 별개로 자신은 특정 인물의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 한국 축구를 위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우리가 대표팀을 너무 흔들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며 “나는 누구의 편도 아니며 뼛속까지 한국 축구의 편이기에 하는 시급한 고언”이라고 밝혔다.
안정환은 대표팀의 경기력과 축구 행정, 조직 운영 전반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한국 축구가 같은 문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쇄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댓글2
문순호
방송만하더니 월드컵만되연 큰목소리 그러면 당산이 방송접고 잔디 밭에 나와야 말이맞잖아
맞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