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내달 문 전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 계획을 밝혔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두 사람이 공식적으로 단독 회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강유정 대통령실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7월 1일 오전 11시 30분 청와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오찬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일정에는 두 사람만 참석하며 배우자는 함께하지 않는다. 청와대 측은 김정숙 여사가 해외 일정으로 동행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이 만나는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두 사람은 지난달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서 권양숙 여사와 함께 환담을 나눈 바 있지만, 별도의 단독 회동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오찬에서는 국정 운영과 현안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문 전 대통령의 행보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같은 날 그의 측근으로 알려진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당대회 출마자들과의 만남은 전당대회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불필요한 오해와 해석을 차단하기 위한 취지라고 덧붙였다.

윤건영 의원은 지난 24일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 전 대통령과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회동한 것도 사전에 조율된 일정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정 전 대표 측으로부터 별도의 연락을 받은 적이 없었다며 “다만 왜 그렇게 사전에 연락도 없이 급하게 갔는지 그런 부분은 알 수 없다”라고 의문을 표했다.
또한 윤건영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별도의 정치적 메시지를 내놓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당이 통합과 단결, 그리고 슬기롭게 해결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하는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당시 정청래 전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의 도서전 부스를 찾아 책 4권을 구매한 뒤 짧게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정청래 전 대표는 영업에 방해가 될까 먼저 자리를 뜨려 했으나, 문 전 대통령이 책을 둘러보고 가라고 권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오찬과 전당대회를 앞두고 문 전 대통령의 행보는 당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문 전 대통령 측이 출마자들과의 개별 접촉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만큼 당분간 정치적 해석을 최소화하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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