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강한 비판을 내놨다. 조 대표는 장 대표가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제대로 맞서지 못했다며 오히려 민주당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특히 장 대표를 두고 “귀염둥이 역할”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면서 국민의힘 내부 상황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커지는 모습이다.
조 대표는 2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장 대표의 당 운영과 대여 투쟁 방식을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공소취소 문제와 검찰청 해체, 사법부 압박 등 주요 현안을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반격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가 실제로 그런 대응을 고민한 적이 있었느냐고 반문했다. 조 대표는 장 대표가 민주당을 견제하기보다 결과적으로 협조한 것처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동안 장 대표가 한 일은 더불어민주당 도우미, 전략자산, 어떻게 보면 귀염둥이 역할을 한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현재 국민의힘 위기의 출발점으로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를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검찰이 대장동 사건 항소를 포기한 이후 정국의 흐름이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당시 한동훈 전 대표가 단독으로 싸우며 여론을 움직였을 때 국민의힘이 적극 대응했어야 했다는 주장이다.

이어 그 시점에 법무부 장관 탄핵 등으로 맞서야 했지만 당은 오히려 한 전 대표를 제명하는 방향으로 움직였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 과정이 보수 진영 내부 갈등을 키운 결정적 장면이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장 대표의 거취 문제도 거론했다. 조 대표는 장 대표가 지난 6월 4일 물러나지 않고 버텼다고 지적하며 현재는 사실상 당대표로서 영향력이 크게 약해진 상태라고 평가했다. 그는 장 대표를 두고 “식물화돼 버렸다”라고 표현하며 현 지도부 체제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정점식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향후 당권 구도와 연결해 현재의 기득권 세력을 어떻게 유지할지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 대표 체제 유지 여부와 차기 당권을 둘러싼 논의가 함께 맞물려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조 대표는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한동훈 의원의 복당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 내부에 한 의원에 대한 공포심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같은 분위기는 단순한 경쟁심을 넘어 일종의 공범의식과도 맞물려 있다고 평가했다.
조 대표는 한 의원 복당 문제가 당내에서 예민하게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고 봤다. 장 대표 체제를 계속 끌고 가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현 지도부를 언제까지 유지할지에 대한 논의가 나오는 것도 이런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조 대표의 이번 발언은 장 대표 사퇴론과 한 의원 복당 문제로 흔들리는 국민의힘 내부 상황을 다시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 특히 보수 진영 내부에서 나온 공개 비판이라는 점에서 장 대표 체제의 향후 거취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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