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부정선거론’을 재차 반박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이번 사태가 기존 부정선거론의 논리를 완전히 무력화시키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이준석 대표는 재선거 가능성을 언급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현실성이 부족한 주장을 내놓고 있다며 비판했다.
15일 이준석 대표는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최근 제기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진행자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두고 일각에서 “부정선거가 시스템상 가능하다는 점이 확인된 것 아니냐”라는 주장이 나온다고 묻자, 이 대표는 즉각 “틀린 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준석 대표는 부정선거를 주장해 온 세력의 논리와 이번 사태가 전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그 사람들 주장은 ‘사전투표가 위험하니까 본투표 하라’는 것이었다”라며 “그런데 이번에는 본투표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사전투표와 본투표의 운영 방식 차이도 거론됐다. 그는 “사전투표의 경우 실시간 인쇄 방식이기 때문에 투표용지 부족이 나올 수가 없다”라며 “이것만 보더라도 기존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준석 대표는 전자 개표 시스템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사람이 수작업으로 집계한 것을 수작업으로 시스템에 입력하는 과정에서 생긴 휴먼 에러”라며 “전자 개표와 자동 전송이 문제라고 주장했던 설명과도 배치된다”라고 반박했다.

특히 이 대표는 “지금 드러난 문제들을 보면 부정선거론자들이 이야기했던 방향과는 정반대”라며 기존 의혹 제기에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이번 사태가 부정선거론의 근거를 강화하기는커녕 오히려 약점을 드러낸 사례라고 본 것이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최근 재선거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는 “본인이 당사자였다면 절대 그렇게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알량한 인기를 얻기 위한 주장에 불과하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나경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재선거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여러 차례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2일 나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내가 서울시장 당선자였다면 지금 당장 잠실 올림픽공원 현장으로 가서 재선거를 선언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후 정치권 안팎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자 “원칙과 상식을 말한 것”이라며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지난 14일에도 나 의원은 “지금처럼 국민의 눈과 귀가 집중된 상황에서 한 치의 부실도 부정도 없는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치러진다면 오 시장은 지금보다 훨씬 더 큰 지지와 압승을 통해 정당성을 재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권에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싼 책임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선거 관리 체계 개선 논의와 함께 부정선거 의혹 등을 둘러싼 논쟁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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