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경기 시흥시장 선거에 끝내 후보를 내지 못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광역급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후보조차 공천하지 못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다. 경쟁 후보가 사라지면서 임병택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후보의 3선이 사실상 확정 수순에 돌입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후보 등록 마감일인 15일 오후 6시까지 시흥시장 선거에는 임병택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후보만이 등록을 마쳤다. 다른 후보의 등록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임 후보는 무투표 당선이 유력한 상태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시흥시장 후보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시흥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후보군 물색에 나섰지만, 공천 신청자를 끝내 확보하지 못했다.
앞서 국민의힘 측은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에게 출마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흥 지역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력이 있는 만큼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함 전 사장 측이 고사하면서 후보 영입도 무산된 것이다.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시흥시장 선거에 후보를 내지 못한 것은 1995년 지방선거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수도권 민심과 괴리된 당 지도부 행보가 인물난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편, 3선이 사실상 확정된 임병택 민주당 시흥시장 후보는 지역 현안 행보를 이어가며 선거 체제 강화에 나서고 있다. 임 후보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야동과 매화동, 목감동, 과림동 권역 더불어민주당 지방의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 소식을 연이어 공개했다.
이와 함께 지역 현안 관련 행보도 지속 중이다. 임병택 후보는 최근 개최된 ‘시민과 함께하는 경마장 유치 민정추진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지역 발전 방안 논의에 가세했다. 임 후보는 한국마사회와 연계한 상생형 경마 공원 조성 가능성을 언급하며 관광·여가 기능 확대 필요성을 설명했다.
다만, 경마장 유치 문제를 두고는 지역 내 찬반 의견이 엇갈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향후 시민 의견 수렴과 공론화 과정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후보 등록 단계부터 여야 분위기가 극명하게 갈리면서 시흥시장 선거는 사실상 민주당 독주 체제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이 수도권 핵심 지역에서 후보조차 내지 못한 상황이 향후 지방선거 전체 판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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