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실상 전국 순회에 가까운 현장 행보를 이어가면서 정치권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남대문시장 깜짝방문부터 울산 조선업 현장, 성남 모란시장에 이어 이번에는 TK(대구·경북)까지 직접 찾으면서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특히 하루 동안 은사와 동문, 신공항 현장 관계자, 농민들까지 연달아 만나며 강행군 일정을 소화하자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민생 총력전 모드에 들어간 것 아니냐”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대통령의 지역 일정 하나하나가 지방선거와 연결되는 분위기 속에서 이번 TK 방문 역시 적잖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문제와 농촌 현장 방문까지 이어지면서 TK 민심을 직접 챙기려는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5일 경북 안동과 대구 군위군, 경북 의성군 일대를 잇달아 방문하며 총 4개 일정을 소화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초등학교 은사인 박병기 선생과 삼계초등학교 동문들을 만나 오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주며 감사 인사를 전했고, 동문들과 학창 시절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대구 군위군으로 이동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예정 부지를 찾았다. 현장에서는 대구시와 국방부, 국토교통부 관계자들로부터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보고받았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업은 현재 대구 동구에 위치한 군 공항과 대구국제공항을 군위·의성 지역으로 이전하는 대형 사업이다. 지난 2020년 군위와 의성이 이전 부지로 최종 선정됐지만 재원 조달 문제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장 관계자들은 이 대통령에게 사업 장기화에 따른 금융 부담과 재정 문제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 대통령은 “재원 문제 등으로 사업 추진이 늦어지는 점이 매우 안타깝다”라며 사업 지연에 따른 추가 비용 규모와 부담 현황 등을 직접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발언을 두고 국가 차원의 지원 가능성을 염두에 둔 메시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후 농촌 현장으로 이동해 직접 모내기 작업에도 참여했다. 농민들과 새참 간담회를 진행하며 현장 목소리를 듣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과 로봇, 드론, 자율주행 기술 등을 접목한 첨단 농업 육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자율주행 이앙기를 직접 조작해 보기도 했고 드론 방재 시연도 참관했다.
최근 이 대통령의 현장 중심 일정은 더욱 잦아지는 분위기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남대문시장을 깜짝 방문했고, 이후 울산 조선업 간담회와 남목마성시장 방문, 경기 성남 모란시장 일정 등을 잇따라 소화했다.
정치권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통령의 지역 행보가 여권 전체 선거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민생과 지역 현안을 동시에 챙기는 모습을 부각시키려는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