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과 진보당이 펼침막 문구를 두고 정면충돌하면서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 과거 발언을 활용한 비판성 펼침막을 내걸자, 진보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한 문구로 바로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특히 두 펼침막이 같은 장소에 나란히 걸린 사진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정치권 안팎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강원 춘천시 한 거리에서 설치된 국민의힘 펼침막이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도 죄를 지으면 감옥에 가자”라는 문구와 함께 “2017년 3월 10일 이재명”이라는 내용을 적어 게시했다. 이는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남긴 발언을 다시 끌어온 것이다.
그런데 해당 펼침막 바로 아래 진보당 춘천지역위원회가 새로운 펼침막을 설치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진보당은 “그래서 윤석열이 감옥에 갔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2026년 2월 19일 윤석열 1심 무기징역 선고”라는 내용을 적어 맞불을 놨다.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국민의힘 현수막을 정면 겨냥한 대응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해당 장면은 박태훈 진보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준비위원장이 지난 13일 엑스(X·옛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면서 온라인에서 급속도로 퍼졌다. 공개된 사진에는 국민의힘 펼침막 바로 아래 진보당 펼침막이 설치된 모습이 담겼다.
SNS 반응은 빠르게 이어졌다. 해당 게시물은 이날 오후 기준 62만 회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고 수천 건의 공유도 이어졌다. 온라인에서는 “센스 있다”, “정치 풍자가 강렬하다”, “국민의힘이 먼저 공격했다가 되돌려받았다”라는 반응이 나오는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진보당 측은 기존 현수막을 교체한 과정도 공개했다. 해당 펼침막을 설치한 김병혁 진보당 춘천시의원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생 공약 현수막 위에 정치혐오 현수막이 걸려 댓글 현수막을 달았다”라고 적었다.

김 후보는 원래 ‘춘천 달빛 어린이병원 지정 확대’ 내용을 담은 민생 공약 현수막을 설치해 뒀지만, 국민의힘 펼침막이 걸린 이후 이를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문구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생만 바라보지만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문제는 외면하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에서는 비슷한 방식 대응을 요구하는 반응도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경기 고양시 일산 지역에 걸린 국민의힘 펼침막 사진을 공유하며 “여기에도 진보당 현수막이 필요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이용자는 “국민의힘은 결국 자신들에게 돌아올 말을 계속 던지는 것 같다”라고 적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례를 두고 지방선거 현수막 경쟁이 한층 과열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단순 정책 홍보보다 상대 진영을 겨냥한 정치적 메시지 경쟁이 강해지면서 온라인 화제성과 주목도를 노린 전략이 더욱 늘어나는 분위기라는 평가다.
특히 SNS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지역 현수막 하나가 전국 정치 이슈로 번지는 사례도 반복되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향후 선거 기간 동안 비슷한 방식의 ‘맞불 현수막’ 경쟁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댓글1
같은
너거들은 그래봤자 그거나 그기나 똑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