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지방선거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부산·대구·경남에서 모두 과반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와 경남에서도 긍정 평가가 절반을 넘기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지방선거를 바라보는 민심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서울과 부산·경남에서는 국정 지원론이 우세했지만, 대구에서는 정권 견제론이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광역단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경남 68%, 서울 67%, 부산 63%, 대구 55%로 조사됐다. 네 지역 모두 긍정 평가가 과반을 넘긴 셈이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대구 36%, 부산 31%, 서울 29%, 경남 26%로 집계됐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두고 이 대통령 취임 이후 국정 운영 초반 안정감이 일부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서울과 부산, 경남에서 긍정 평가가 60%대를 넘긴 점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정 안정론을 강조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지역별 민심 변화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지방선거 인식 조사에서는 지역별 온도 차가 확인됐다. 서울에서는 ‘국정 지원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라는 응답이 48%로 나타나 ‘정권 견제를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라는 응답 38%보다 10%포인트 높았다. 서울에서는 여당 지원 여론이 상대적으로 우세한 흐름을 보인 것이다.
부산과 경남 역시 국정 지원론이 다소 높게 조사됐지만 격차는 크지 않았다. 경남에서는 국정 지원론이 43%, 정권 견제론이 38%로 집계됐고, 부산에서는 각각 43%, 41%로 조사됐다. 두 지역 모두 오차범위 안 접전 양상으로 분석된다.

반면 대구에서는 네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정권 견제론이 국정 지원론보다 높게 나타났다. 대구에서는 ‘정권 견제를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라는 응답이 42%였고 ‘국정 지원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라는 응답은 40%였다. 다만 두 응답 간 차이는 오차범위 내 수준이었다.
정치권에서는 대구 민심 변화에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과반을 기록했음에도 지방선거 인식에서는 견제론이 앞선 결과가 나온 만큼 선거 국면에서 지역별 표심이 다르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야 모두 지방선거 막판까지 지역 맞춤형 전략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 조사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거주 성인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11.0%였다. 부산은 10일부터 11일까지 성인 80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응답률은 14.7%였다.
대구는 9일부터 10일까지 성인 8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0.3%였다. 경남은 11일부터 12일까지 성인 804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응답률은 13.4%로 집계됐다. 네 지역 모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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