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협치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대구 발전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 후보는 여야 대립보다 지역 현안 해결이 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실용 노선 부각에 나선 모습이다. 최근 대구 지역 국민의힘 당원들의 집단 탈당과 김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 선언까지 이어지면서 선거 구도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11일 대구 달서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브라운백 미팅 – 달구벌 정담’ 행사에서 협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부겸 후보는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민주당 대구시장이 서로 힘을 합치면 여러 장벽을 다 돌파해 낼 수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대한민국 최초로 넓혀진 협치의 모습이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소속 대구시장이 탄생할 경우 당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김부겸 후보는 대구 시민 신뢰를 언급하며 반박했다. 김 후보는 “말하자면 표만 얻고 입 싹 닫아버리면 대구 시민들한테 (민주당이) 용서받겠느냐”라고 분석했다. 이어 “우선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원내에 ‘지역 숙원 과제 입법 지원 TF'(태스크포스)를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제가 ‘우리 당을 키워 나갈 생각이면 약속 지켜라’고 그렇게 요구하겠다”라고 전했다.

계속해서 김 후보는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지속적으로 입장 표명을 요구한 ‘윤석열 정부 조작수사·기소 의혹 특검법안’과 관련해 선을 그었다. 김부겸 후보는 “대구시장이 정치 싸움에 말려들어 대통령이나 정부 여당과 맞선다면 대구의 미래에 대해서는 누가 책임지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치 싸움은 감당해 주시고, 대구시장은 어쨌든 정부 여당을 설득해 대구가 사는 것에 올인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김부겸 후보는 추경호 후보를 겨냥한 견제 발언도 내놨다. 김 후보는 자신의 국무총리 재임 시절을 언급하며 “그때 대구에 국비가 늘어난 신장률이 평균 10%가 넘었는데, 상대방 그 후보는 경제부총리 할 때 1~2%에 그쳤다”라고 주장했다. 지역 예산 확보 성과를 부각하며 행정 경험 차별화에 나선 셈이다.
김부겸 후보의 협치 선언과 함께 대구 지역 국민의힘 당원들의 집단 탈당과 공개 지지 선언도 이어지고 있다. 김부겸 후보 캠프는 지난 10일 국민의힘 책임당원과 평당원 등 1,325명이 탈당한 뒤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번 탈당 명단에는 하용하 전 달성군의장도 포함됐다. 하 전 의장은 김종기 전 국회의원 비서와 김석원·박근혜·손희정 전 국회의원 사무국장 등을 지내며 40여 년 동안 보수 정당에서 활동해 온 인물이다. 정치권에서는 김 후보의 협치 전략과 보수층 일부 이탈 흐름이 실제 대구시장 선거 판세 변화로 이어질지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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