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최근 하락 흐름을 멈추고 다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7500선 돌파와 경상수지 최대 흑자 등 경제 지표 개선이 긍정 평가에 영향을 준 가운데 조작기소 특검 갈등과 개헌안 무산 등 정치권 충돌이 이어지면서 상승 폭은 제한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지지율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하락세가 나타나 지역별 민심 차이도 확인됐다.
11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59.7%로 집계됐다. 조사는 지난 4일과 6~8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2,00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0.2%포인트 상승하며 3주 만에 다시 오름세로 전환됐다. 반면 부정 평가는 35.7%로 0.7%포인트 상승했다. ‘잘 모름’ 응답은 4.6%였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4월 3주 차 조사에서 65.5%를 기록하며 취임 이후 최고치를 나타낸 뒤 2주 연속 하락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소폭 상승하며 다시 60% 안팎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부정 평가 역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긍정·부정 여론이 동시에 움직이는 흐름도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경제 분야 성과가 긍정 평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는 “코스피 7500선 돌파와 경상수지 최대 흑자 등 경제 호재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라며 “조작기소 특검을 둘러싼 갈등과 개헌안 무산 등 정치권 혼란이 이어지며 상승 폭은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에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해당 지역 긍정 평가는 64.6%로 직전 조사 대비 6.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대구·경북은 44.1%로 6.3%포인트 하락했고 부산·울산·경남 역시 52.4%로 4.3%포인트 떨어졌다.
연령별 조사에서는 30대와 50대에서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30대 긍정 평가는 55.1%로 7.0%포인트 상승했고, 50대는 73.2%로 4.5%포인트 올랐다. 반면 20대 긍정 평가는 44.4%로 4.9%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연령대 부정 평가는 50.5%로 긍정 평가보다 높게 집계됐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 긍정 평가가 85.6%를 기록했지만, 직전 조사 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관이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8.7%, 국민의힘이 30.9%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0.1%포인트 상승하며 40% 후반대를 유지했고, 국민의힘은 0.7%포인트 하락했다. 양당 격차는 17.8%포인트로 전주보다 더 벌어졌다. 두 정당 간 지지율 차이는 14주 연속 오차범위 밖 흐름을 이어갔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에 대해 경제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당내 말실수 논란과 특검 갈등 등 정국 불안 요소가 이어지며 큰 폭 변화 없이 유지된 것으로 분석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특검 반발과 개헌안 표결 불참, 필리버스터 등 정치적 충돌이 이어지면서 보수층과 경기·인천 지역 일부 지지층 이탈이 영향을 준 것으로 봤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개혁신당은 3.5%, 조국혁신당은 3.2%, 진보당은 2.2%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8.5%였다. 대통령 국정수행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이며 응답률은 4.2%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3.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