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정치권 내부 행태를 겨냥한 강도 높은 발언을 내놓으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특정 인물을 지목하지는 않았으나, 정치인의 성장 방식과 행태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통해 사실상 정치권 전반의 문제를 폭로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6·3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치권의 일부 행태를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숙주를 옮겨 다니며 성장하는 그런 비열한 정치인은 언제나 말로가 비참해진다”라는 직설적인 표현을 사용했다. 이어 최근 정치권에서 회자되는 개념을 언급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날 홍준표 전 시장은 “에일리언 정치라는 말이 최근 유행한다”고 소개하며 해당 표현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시고니 위버가 열연했던 외계인 영화 에일리언에서 따온 말”이라며 “숙주에 들어가서 일정 수준으로 자라면 숙주를 뚫고 나와 숙주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에일리언에 비유해 그런 정치 행각을 보이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설명은 정치인의 성장 과정과 행태를 비유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전 시장은 특정 시기나 사례를 함께 언급하며 문제 인식의 범위를 넓혔다. 그는 “에일리언 정치, 숙주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멀리는 3김 시대에도 있었고 최근에도 여야에서 종종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홍 전 시장은 정치인의 성장 방식에 대한 견해도 함께 드러냈다. 그는 “정치는 자기 힘으로 자기 능력으로 성장해야 탄탄한 미래가 보이는 정치인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고니 위버는 에일리언의 숙주였지만 에일리언에 당하지 않았던 유일한 예외였다”라고 부연했다.

정치권에서는 해당 발언이 특정 인물을 겨냥했다기보다 국민의힘 내부 갈등 상황을 반영한 메시지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일부 인사들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앞서 실제로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내부 상황을 비판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지난 24일 그는 “꼭 하는 짓들이 2018년 지선 때 야당(당시 자유한국당) 후보들이 문재인 정권의 위장평화 회담을 지지하며 선거를 치른 그때의 야당 같다”라고 언급하며 과거 사례를 들어 비판했다.
이어 홍준표 전 시장은 “자신의 업적으로 선거를 치를 생각은 않고 오로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만 물고 늘어지는 내부 분열 남탓 선거에 몰입하는 걸 보니 무풍지대인 경북도지사만 빼고 모두 지게 생겼다”라며 “장 대표를 때린다고 국민들이 니들을 지지할 거 같냐”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홍 전 시장의 발언이 정치권 전반에 대한 문제 제기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댓글1
홍카께서
모처럼 좋은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