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산 쪽을 보고 있지만 울산은 아니다”라고 밝히며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지를 사실상 영남권으로 좁혔다. 특히 울산을 명확히 제외한 발언이 나오면서 정치권에서는 부산 출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조 대표가 부산 관련 질문에서도 명확한 부인을 하지 않으면서 출마지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 대표는 1일 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출마 지역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진행자가 전북 군산과 경기 안산갑을 언급하며 출마지를 좁힌 것 아니냐고 묻자, 그는 이를 부인했다. 이어 출마지는 4월 중순 기초단체장 후보 발표 일정이 마무리된 이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15일 전후로 구체적인 출마지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출마 기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민주당 귀책 사유로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에는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정치인으로서의 역할과 조국혁신당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한 지역 선택이 아니라 정치적 영향력과 당 전략을 함께 고려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민주당 인사들과의 경쟁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교적 분명한 태도를 보였다. 조 대표는 자신이 선택한 지역에 친분이 있는 민주당 후보가 있더라도 공정하게 경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필요할 경우 직접 연락해 공정한 경쟁을 제안하겠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이는 재보궐선거에서 야권 내 경쟁 구도가 형성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특히 부산 출마 가능성을 둘러싼 발언이 주목된다. 조 대표는 부산 북구갑과 관련해 민주당 부산시당 핵심 관계자와 현역 의원들이 출마를 원치 않는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의견에 대해 경청하겠다고 언급하면서도 출마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조 대표가 부산 출마를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전략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울산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조 대표는 울산대학교 근무 이력으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에 대해 여러 지역에 동시에 나갈 수는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산 쪽을 보고 있지만 울산은 아니다”라는 발언을 통해 울산을 선택지에서 제외했음을 분명히 했다. 이는 출마 지역을 영남권으로 한정하면서도 구체적인 후보지를 좁혀가는 과정으로 읽힌다.
정치권에서는 조 대표의 발언을 두고 전략적 메시지로 평가하고 있다. 특정 지역을 직접 지목하지 않으면서도 선택지를 하나씩 배제해 나가는 방식으로 정치적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향후 출마지 발표는 재보궐선거 판세뿐 아니라 여권 내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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