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영화감독 류승완과의 인연을 직접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설 연휴를 맞아 류 감독의 신작 영화를 관람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두 사람이 ‘고향 친구’라는 점도 함께 전했다.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내 대표 영화감독의 동갑내기 인연이 알려지자, 연예계와 정치권 모두에서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강 비서실장은 17일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설 연휴 인사를 전했다. 그는 연휴를 잘 마무리하고 있는지 안부를 묻고 평안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정상 출근을 하루 앞두고 고향 친구의 신작 ‘휴민트’가 개봉했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극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아이맥스로 관람하기 위해 미리 예매를 했으며 며칠 전부터 관람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강 비서실장은 오랜만의 극장 경험이 강렬했다고 밝혔다. 거대한 스크린과 현장감을 더하는 사운드, 같은 공간에서 관객이 함께 숨죽이는 순간이 인상적이었다고 언급했다. 영화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유한 경험이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계속 진화하려는 류 감독의 태도에서 자극을 받았다는 소회도 덧붙였다.
‘휴민트’는 류승완 감독이 연출한 신작이다. 강 비서실장은 작품 자체에 대한 구체적 평을 내놓기보다는 극장 관람의 의미와 창작자의 노력에 방점을 찍었다. 연휴의 마무리로 영화관 나들이를 권하며 명절 밥상에 고민과 걱정보다는 희망과 웃음이 많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새해 인사도 함께 남겼다.

강 비서실장과 류 감독은 충청남도 아산군 온양읍에서 1973년에 태어난 동갑내기다. 어린 시절을 같은 지역에서 보낸 두 사람은 각기 정치와 영화라는 다른 길을 걸어왔다. 한 사람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국정 전반을 조율하고 있고, 다른 한 사람은 상업영화 현장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인연이 공개되면서 정치권 인사와 영화계 거장의 예상 밖 교차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공직자가 개인 SNS를 통해 문화 활동을 공유하는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구체적인 인맥이 드러난 경우는 이례적이라는 반응도 있다. 다만 강 비서실장은 작품 홍보보다는 연휴 인사와 문화 향유의 의미를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게시글을 계기로 영화 ‘휴민트’와 류 감독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는 모습이다.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강 비서실장의 이번 게시글이 경직된 정치 이슈와는 다른 일상적 소통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직자의 문화 활동 공유가 국민과의 거리감을 좁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동시에 정치권 핵심 인사와 영화계 인물의 오랜 인연이 공개되면서 두 분야의 접점에 대한 관심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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