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돼 온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역위원장직에서 물러나며 지역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전 의원이 제도적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하며 그간 관측만 무성했던 출마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다만, 전 의원 측은 사퇴 이후에도 공식 출마 선언 날짜를 확정 짓지 않은 채 고심을 거듭하고 있어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재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 지역위원장 사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의 당헌과 당규에 따르면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인사는 선거일 기준 120일 이전에 지역위원장직을 내려놓는 것이 원칙이다. 전 의원의 사퇴는 해당 규정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전 의원 측은 사퇴서 제출 이후 부산시장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고민 중”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역 정가에서는 사퇴 자체가 출마를 염두에 둔 수순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실제로 전 의원은 지난달 24일에도 “부산시장 출마를 결정한다면 설 전후쯤 출사표를 던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전 의원이 부산시장 선거에 나설 경우 더불어민주당 내 경쟁 구도는 불가피해진다. 앞서 이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이 부산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상황으로 후보 선정을 둘러싼 당내 경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장 공약을 발표할 예정으로 더불어민주당 내부 경쟁이 점차 가시화되는 흐름이다.

이와 함께 전재수 의원의 행보도 선거 구도의 주요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으로 해양수산부 장관직에서 사퇴한 지 두 달 만에 2026년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예고했다. 최근 인터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드러난 전 의원의 출마 의지와 부산 전역에 게시된 ‘해수부 부산 시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현수막 등은 지역 정가에서 사실상 예비후보의 공식 등판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출마 선언 메시지와 전략 싸움만 남았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전재수 의원은 부산에서 3선을 지낸 국회의원 경력과 해양수산부 장관 재임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밀착형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 해수부 부산 이전 추진과 부산항 개항 150년, 해수부 개청 30년을 계기로 한 해양 비전 제시를 비롯한 내용이 주요 메시지로 제시되는 상황이다. 또한 중앙정부 경험을 부산의 미래 전략과 연결하려는 시도라는 평가다.
다만, 전재수 의원에 대한 통일교 의혹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다수의 여론조사에서는 전 의원이 부산 중도층의 과반 지지를 확보하며 현역 시장과 격차를 보였다는 결과가 드러났다. 정치권에서는 인물 검증을 넘어 선거 구도와 대안적 리더십에 관한 판단이 지방선거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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