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시장 ‘불장’과 맞물린 정책 효과가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졌다. 하락세를 이어가던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3주 만에 상승 전환하며 다시 과반을 회복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조치를 둘러싼 내부 갈등이 불거지며 지지율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여권에는 반등 신호가 야권에는 위기 신호가 동시에 감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4.5%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1.4%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3주 연속 하락 흐름을 끊고 반등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40.7%로 1.4%포인트 하락했다.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가 다시 균형을 회복하며 정부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이번 반등의 주요 배경으로는 주식시장 활황이 꼽힌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지층의 체감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리얼미터는 코스피와 코스닥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자영업자와 가정주부 층의 지지가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양도소득세 중과 부활과 1·29 부동산 대책 발표가 맞물리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지세가 확산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경기 지역 지지율은 전주 대비 6.6%포인트 상승한 56.5%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은 5%포인트 올라 52.1%로 집계됐으며, 서울 역시 3.5%포인트 상승한 52.1%를 나타냈다.
연령대별로는 50대에서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50대 지지율은 5%포인트 상승해 67.2%를 기록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가 8.3%포인트 오른 55.3%, 가정주부는 6.3%포인트 상승한 56.7%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여권에 유리한 흐름이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43.9%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주식시장 호황과 부동산 대책 효과가 부산·울산·경남과 서울, 자영업자층에서 민주당 지지율을 상당 폭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부각되면서 중도층과 청년층 일부를 흡수하는 반사이익 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부산·울산·경남은 9.7%포인트, 서울은 5.6%포인트, 자영업자는 10%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2.5%포인트 하락한 37%로 집계됐다. 2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이다가 다시 하락 전환한 것이다. 리얼미터는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조치와 이에 반발한 친한계의 지도부 사퇴 요구 등 당내 내홍이 심화되면서 계파 갈등이 지지율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6.2%포인트, 인천·경기에서 6%포인트 하락했으며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도 각각 2.6%포인트, 4.6%포인트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 면접이 아닌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정당 지지도 조사는 ±3.1%포인트다. 응답률은 각각 4.7%와 3.8%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식시장 호재와 정책 효과가 맞물린 이번 반등이 일시적 흐름에 그칠지,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질지에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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