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게 당원권 정지 2년의 징계를 권고한 가운데 김 전 최고위원이 이를 강하게 비판하며 당 지도부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권 정지로 겁박한다고 해도 입을 다물 것이라 착각하지 말라”고 반발하며 윤리위 징계 절차와 당내 권력 구조를 정조준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자신에 대한 징계가 특정 인물들을 중심으로 한 ‘표적성 감사’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여상원 전 윤리위원장이 익명 투서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직후 해임된 사실을 언급하며 이후 당무감사위가 다시 감사를 개시해 2년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를 권고한 배경에 ‘조직적 의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장동혁 당 대표,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을 겨냥해 “그리스로마 신화의 케르베로스처럼 한 몸처럼 움직인다”라고 비유했다.
그는 당무감사위가 최근 ‘당게 사건’을 근거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징계도 추진 중이라며, 이는 특정 정치 세력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시도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장예찬 부원장이 한 전 대표를 ‘고름’에 비유하며 연말까지 ‘짜내겠다’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 이는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발언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호선 위원장의 성경 구절 인용 발언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 위원장이 “들이받는 소는 돌로 쳐 죽이고 임자도 죽인다”라는 구절을 언급한 데에 대해 “누구를 겨냥한 발언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라고 반문하며 본인과 한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면 이는 위협 발언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위원장이 과거 부정선거를 주장했고, 비상계엄 탄핵에 대해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는 점을 들어 “당무감사위원장 자격은 물론 교수 자격도 없다”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윤리위가 이번 징계를 수용할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정당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자들과 끝까지 다투겠다”라며 가처분 신청 계획을 언급했다.
또한 자신에게 제기된 명예훼손, 당대표 폄하, 당원 모욕, 특정 종교 비하 등에 대해 “단 하나도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하며 해당 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끝으로 당무감사위의 징계 절차가 불투명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징계에 참여한 위원들의 실명 공개를 요구하며 “모든 재판이 공개적으로 이뤄지듯, 징계도 마찬가지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내부 비판을 이유로 중징계를 내리는 당내 기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이번 발언은 당내 권력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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