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와 오빠 김진우 씨가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11일 다시 특검에 출석했다. 특검팀은 두 사람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집중 조사에 나섰지만, 이들은 일체의 질문에 침묵한 채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오전 9시 45분경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두 사람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개발 특혜 및 증거 인멸 관련 질문에는 별다른 반응 없이 입을 다문 채 출입문을 통과했다.
민중기 특별검사가 이끄는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4일 12시간가량 첫 조사를 진행했으나 준비한 질문의 절반가량만 소화해 이날 추가 소환을 결정했다. 특검은 특히 인허가 과정, 사업 지연 소급 승인, 개발 부담금 면제 등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정밀한 확인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공흥지구 개발 사업은 김 여사 일가 회사인 이에스아이엔디(ESI&D)가 2011~2016년 경기 양평군 공흥리 일대에서 추진한 도시개발사업으로, 인허가와 개발부담금 면제 등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왔다. 양평군은 지난 2021년 11월 1억 8,700만 원 상당의 개발부담금을 부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증거 은닉 및 인멸, 수사 방해 혐의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 7월 김 여사 일가가 운영하는 요양원 압수수색 과정에서 금거북이 외에 당선 축하 카드, 경찰 인사 관련 명단 등 압수 대상 외의 물품이 확인됐으나 이후 실물이 사라져 특검은 추가 영장을 통해 확보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이 카드와 명단은 매관매직 의혹 및 인사 개입 논란과 연결된 핵심 단서로 주목된다. 또한 특검은 김 여사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진 귀금속 모조품, 이우환 화백 작품 등이 주거지나 사무실이 아닌 친오빠 장모의 집 등지에서 발견된 경위도 조사 중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