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X(구 트위터)를 통해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관련 인프라 점검을 당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X 계정에 “경주 APEC 관련 인프라 시설 진척 사항을 잘 챙겨주길 바란다”라며 김 총리를 태그해 메시지를 남겼고, 김 총리는 약 6분 만에 “대통령님 지금 그렇지 않아도 APEC 현장 1차 점검을 위해 경주로 달려가고 있다”라고 답글을 달았다.
김 총리는 이어 “현장 상황을 종합 파악하고 향후 계획을 세울 예정이며 오늘 점검 후 바로 보고드리겠다”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경주에서 APEC 준비 상황 점검 일정을 예정한 상태였다.
이 같은 대통령과 총리 간의 SNS상 실시간 업무 소통에 대해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대통령과 총리의 SNS 소통이 신선하다”, “국정이 투명하게 드러나는 것 같아 든든하다”, “국민도 실시간으로 지시 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 흥미롭다”라는 긍정적인 의견이 있는 반면 “전화로 하면 굳이 SNS로 하지 않아도 되는 일 아니냐”, “보여주기식 행정이다”라는 비판적인 반응도 뒤따랐다.

이 대통령은 과거 성남시장 시절부터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실시간 행정을 펼친 바 있다. 2014년에는 도심 도로를 걷다 발견한 찌그러진 환풍구 덮개 사진을 SNS에 올리며 “해당 부서 확인 후 정비 바람”이라는 글을 남겼고, 해당 구역을 관리하는 동장이 조치 내용을 SNS로 공개 보고한 사례가 있다.
이 같은 SNS 기반 행정 방식에 대해 당시에도 전시행정이라는 비판이 있었지만, 이 대통령은 “트위터는 전화보다 빠르고 정확하며 기록도 남아 좋다”, “행정은 공개가 원칙이고 주민 홍보 효과도 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번 APEC 관련 지시 역시 그러한 행정 스타일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이 SNS를 통해 국정 운영을 공개적으로 공유함으로써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이러한 방식이 효율성과 실효성 측면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향후 행정 성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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