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이재명?” 윤석열 파면에 대해 중국과 일본 다른 반응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 파면 이후 중국과 일본 주요 매체들이 관련 소식을 속보로 전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차기 대선 유력 주자로 언급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한국 국민들이 정권 교체를 희망하고 있으며, 현재 제1야당인 이 대표가 가장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라고 보도했다.

비잉다 중산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탄핵 인용을 계기로 정치 안정 가능성을 언급하며, 현시점에서 이 대표의 당내 입지를 대체할 인물은 없고, 당 밖 지지율도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향후 대선을 앞두고 부정적 폭로가 영향을 줄 수 있으나, 과거 여러 소송을 겪으며 쌓은 대응력이 변수라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3심을 앞두고 있어, 재판 결과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짚었다. 환구시보는 윤 전 대통령이 파면으로 면책 특권을 잃었으며, 검찰이 내란 선동 혐의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일본 NHK와 요미우리, 아사히, 지지통신, 산케이신문 등 주요 언론도 윤 대통령 파면 소식을 비중 있게 전하며 한국 정국을 분석했다. 지지통신은 이재명 대표를 정치적 대립의 중심인물로 지목하며, 한국 사회의 분열을 통합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야후 재팬에는 수천 건의 댓글이 달리며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일본 네티즌 사이에서는 파면이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를 상징한다는 시각과 헌법 위반에 따른 불가피한 결과라는 평가가 교차했다. 산케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을 향해 대화 신호를 보내는 가운데 한국 대통령 권한대행들이 아직까지 트럼프와 통화하지 않은 점을 짚으면서 한국이 주요 외교 현안에서 소외될 가능성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