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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반응도 없었다”… 사람에게 돼지 간 넣자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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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반응도 없었다"... 사람에게 돼지 간 넣자 생긴 일에 학계 '술렁'

출처: 뉴스1

유전자 조작을 통해 만들어진 돼지 간이 사람 몸 안에서 실제로 기능한 사례가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를 통해 공개됐다. 이식된 장기는 뇌사자에게 열흘간 유지됐으며, 이 기간 동안 거부 반응 없이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으로 확인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연구는 중국 시안성에 위치한 공군 군의대학 부속 시징병원 의료진이 진행했다. 지난해 3월, 연구진은 뇌사 상태의 50대 남성에게 유전자 6개를 편집한 미니 돼지의 간을 이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식된 간은 혈류를 안정적으로 유지했고, 담즙도 생성했다. 염증 반응이나 면역 거부 반응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간의 기능이 일정 수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뇌사자의 원래 간도 그대로 몸에 남아 있었기 때문에, 돼지 간이 실제로 어느 정도까지 기능을 대체했는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거부반응도 없었다"... 사람에게 돼지 간 넣자 생긴 일에 학계 '술렁'

출처: 뉴스1(한국보건산업진흥원제공)

해당 연구는 열흘간의 관찰 후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돼지 간은 제거됐다. 해당 연구를 이끈 왕 린 외과의사는 간은 해독, 영양소 처리, 혈액 응고 단백질 생성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복잡한 장기이기 때문에, 이종 간 이식은 심장이나 신장 이식보다 난이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진은 뇌사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간 이식도 내부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올해 뇌사자가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간 이식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해외 전문가들 또한 이번 사례를 주목하고 있다. 옥스퍼드대 피터 프렌드 교수는 간 이식 후 정상적인 혈액 응고 수치가 유지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해당 기능이 이식된 돼지 간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 메릴랜드대 무하마드 모히우딘 교수는 향후 이 같은 이식 기술이 사람 간 이식까지의 연결고리 또는 손상 간의 회복을 돕는 임시 방편으로 활용될 수 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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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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