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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출신인데” 월급 161만 원 준다는 회사, 어디일까?

박신영 기자 조회수  

대만 석사 평균 초임 161만 원
OEM·ODM 하청 경쟁 구도 높은 영향
한국, 대졸 정규직 평균 3,657만 원 

출처 : 셔터스톡
출처 : 셔터스톡

대만 석사 출신 근로자의 연봉이 약 5%가량 인상했음에도 평균 연봉이 2,4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에 반해 한국 대졸자 정규직 근로자의 평균은 3,657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대만 취업사이트 104 인력은행의 구직 회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만 대졸자의 평균 초임이 3만 3,713대만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약 149만 원으로, 연봉 약 1,780만 원 수준의 금액이다.

당초 대만의 경우 자체 브랜드가 없기 때문에 미국, 중국 등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 개발생산(ODM) 위주의 하청 경쟁 구도가 높아 평균 임금이 낮은 수준에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출처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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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대졸자 가운데 공학과 의약·보건, 기계, 수학·전산 분야의 평균 초임은 3만 6,000대만 달러로 집계되었으며, 해당 수치는 문과생의 평균 초임보다 13%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만의 올해 석사 출신 졸업자 평균 초임은 3만 6364 대만달러(약 161만 원)로 지난해 대비 4.5%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한 전문가는 최근 저출산으로 노동력이 부족한 것과 더불어 정보통신의 발달 등에 따라 동종업계의 임금이 비교되면서 임금이 인상했다고 보고 있다. 또한 그는 올해 대만의 최저임금이 2만 8,590대만 달러로 기존 임금 대비 4.08%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물가가 오르고 월세와 학자금대출 상환 등의 부담에 저축이 쉽지 않기 때문에 대졸자의 적정 초임을 3만 3,000∼3만 5,000대만 달러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을 제기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 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 1

또 다른 전문가는 최근 대만 젊은이들이 일에 얽매이는 것을 기피하면서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자발적 ‘프리터’(Freeter)가 증가하는 것과 관련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대졸 정규직 근로자 초임은 대만을 크게 웃도는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국내의 청년 백수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고용노동부 고용 형태별 근로 실태조사 원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우리나라 대졸 초임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졸 정규직 신입 근로자 초임은 평균 3,675만 원으로 나타났다. 300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초임은 평균 5,001만 원으로 높은 수준의 임금을 보였다.

이러한 높은 수준의 초임에도 국내 청년 백수는 12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15~29세 청년 중 실업자는 26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수치는 지난해 같은 달(26만 4,000명) 대비 5,000명(2.0%) 증가한 수치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청년 실업자 수는 지난 2021년 41만 6,000명을 정점으로 지난해 26만 4,000명까지 3년 연속 하락했으나, 올해 2월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4년 만의 기록이다.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청년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달 420만 9,000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1만 5,000명 오른 수치다. 별다른 활동 없이 ‘그냥 쉬는’ 청년은 50만 4,000명을 달성했으며, 이는 2003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로 나타났다.

청년 비경제활동 인구 중 ‘취업 준비자’도 43만 4,000명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지난달 실업자 26만 9,000명 쉬었음 50만 4,000명, 취업 준비자 43만 4,000명 등을 더한 청년 백수는 총 120만 7,000명에 달한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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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수치는 113만 4,000명이었던 지난해 2월 대비 7만 명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상승한 셈이다. 한편, 박사 학위 취득 후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무직자 비율이 조사 이래 최대치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신규 박사 학위 취득자 1만 442명 중 현재 재직 중이거나 취업이 확정된 비율은 70.4%로 집계됐다. 일자리를 확보하지 못하거나 구직 활동을 하지 않은 ‘무직자’ 비율은 29.6%로 약 30%에 달하는 수치를 보였다, 이는 지난 2014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대치다. 특히 지난해 박사학위를 딴 30세 미만 응답자 537명 중 무직자는 47.7%로 절반 수준이었으며, 이는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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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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