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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매출 40조 넘었다”…실적으로 증명해 낸 유통사, ‘탈쿠팡’ 없었다

한하율 기자 조회수  

쿠팡 단일 유통사 최초 40조 원
1,600억 원 과징금으로 이익 감소
글로벌 사업 매출 4배 상승한 영향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지난해 쿠팡이 멤버십 서비스 가격을 인상하며 업계에서 ‘탈쿠팡’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제시된 가운데 쿠팡이 지난해 처음으로 연 매출 40조 원을 돌파하는 등 시장의 우려를 실적으로 증명했다. 특히 업계에서는 파페치, 대만 등 글로벌 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4배 늘면서 ‘매출 40조 원’ 돌파를 견인했다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26일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1조 1,139억 원(79억 6,5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4분기 실적을 합산한 쿠팡의 지난해 연 매출은 41조 2,901억 원(302억 6,800만 달러)으로 1년 전 31조 8,298억 원을 기록했던 것 대비 증가했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쿠팡은 “연간 실적은 1~4분기별 평균환율로 환산한 분기별 원화 기준액(1달러당 1395.35원)을 반영했다”라고 밝혔다. 쿠팡의 이러한 실적 상승에는 성장 사업 부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 세계 190개국에 진출한 파페치, 대만 로켓배송 확대 등의 영향으로 4분기 성장 사업 부문(파페치·대만·쿠팡이츠·쿠팡플레이 등) 매출은 1조 5,098억 원(10억 8,200만 달러)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 3,601억 (2억 7,300만 달러) 대비 319.3% 증가한 것이다. 더하여 쿠팡의 성장동력이자 핵심 사업인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4분기 매출은 9조 6,042억 원(68억 8,3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이어 쿠팡의 지난해 연간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매출은 36조 4,093억 원(266억 9,9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18% 상승했다. 마지막으로 성장 사업 부문 매출은 4조 8,808억 원(35억 6,900만 달러)으로 전년(1조 299억 원) 대비 4배 이상 늘어나며 전체 매출 성장에 이바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글로벌 사업 매출 4배 상승하며 전체적인 실적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이에 4분기 영업이익은 4,353억 원(3억 1,200만 달러)으로 전년(1,715억 원)에 비해 154% 증가했다.

이는 덕평 물류센터 화재보험금(2,441억 원·1억 7,500만 달러) 수령분이 4분기 이익 관련 지표에 반영된 영향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6,023억 원(4억 3,600만 달러)으로 전년(6,174억 원·4억 7,300만 달러) 대비 2.4%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쿠팡은 첫 연간 영업 흑자를 기록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익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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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1,628억 원·2분기)과 파페치 손실 등이 연간 이익 규모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연간 이익 규모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쿠팡은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보고서 제출과 함께 이날 김범석 쿠팡 의장은 컨퍼런스콜에서 “혁신과 운영 탁월성을 바탕으로 고객의 삶을 지속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사명이 지난 한 해에도 유효했다”라며 “더 많은 가치를 전하면 고객들이 믿음과 신뢰로 보답한다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더 나은 프로세스는 고객에 나은 결과로 이어진다”라며 “고객을 대신해 끊임없이 혁신해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서비스 품질 관련 기준을 높였다”라고 설명했다. 즉, 끊임없는 혁신의 문화가 성장뿐만 아니라 프로세스와 수익 개선의 원동력이 됐다고 밝힌 것이다.

출처 : 신세계그룹 인사이드
출처 : 신세계그룹 인사이드

한편, 쿠팡은 지난해 9월 와우 회원 월 회비를 기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1% 인상하며 ‘탈쿠팡’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당시 쿠팡의 멤버십 인상 이후 최근 30일 기준(7월 21일~8월19일) G마켓의 신세계 유니버스클럽 신규 가입은 지난해 동기 대비 3배 가까이(1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또한, 그로서리 특화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쓱배송 클럽(쓱배송 클럽)’ 신규 가입자 수도 전주 대비 30% 늘어나며 탈쿠팡 현상이 현실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실적 발표로 인해 ‘탈쿠팡’ 현상이 시장의 우려에 그쳤음을 증명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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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하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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