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주한미군 분담금
한인 2세 대학생 ‘조셉 최’
‘푼돈 받았다’ 한국 비난
현지 시각으로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며 4년 만에 백악관을 탈환하게 된 가운데 과거 그가 한국의 주한미군 분담금에 대해 말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미 동부 시간 6일 오전 5시 30분 기준으로 전체 선거인단 총 538명 중 과반인 276명을 확보해 219명에 그친 민주당 정·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60) 부통령-팀 월즈(60) 미네소타 주지사를 누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의 승부를 좌우하는 7대 경합 주 가운데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19명)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이상 선거인단 16명), 위스콘신(선거인단 10명)에서 각각 1∼3% 포인트 차로 승리를 확정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개표가 후반부에 접어든 미시간(선거인단 15명), 애리조나(선거인단 11명), 네바다(선거인단 6명) 등 나머지 3개 경합 주에서도 2∼5%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마지막까지 초박빙의 승부를 예고했지만, 여론조사에서는 잡히지 않는 ‘샤이 트럼프’ 유권자들의 존재가 이번에도 위력을 과시하면서 트럼프는 예상보다 손쉬운 승리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인단 과반 확보를 앞둔 6일 오전 2시30분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에 집결한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을 통해 대선 승리를 선언하기도 했다. 이날 그는 “여러분의 제45대, 그리고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누리게 해준 미국민에 감사하고 싶다”라면서 “우리는 우리나라가 치유되도록 도울 것이다. 국경을 고칠 것이며 우리나라에 대한 모든 것을 고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를 거머쥐며 취임 당시 나이 기준으로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자, 백악관 집무실을 떠났다가 다시 선거에서 승리해 돌아오는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대통령 업무는 내년 1월20일 취임식을 거쳐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재선에 실패한 대통령이 다음 선거에서 집권에 성공하는 것은 미국 22대, 24대 대통령이었던 그로버 클리블랜드(22대 1885~1889년, 24대 1893년~1897년 재임)에 이어 132년만으로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소식에 한국 역시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이는 한미상호방위조약 하에서 2만 8,500명의 주한미군이 중요한 역할을 해온 한미동맹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방위비 분담금(주한미군 주둔비용 중 한국의 분담 몫) 대규모 인상 요구 등으로 격랑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기 때문이다. 이에 과거 그가 연설을 통해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 언급한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5년 트럼프 당시 미국 공화당 대선 예비후보는 미국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에서 열린 중도성향 정치단체 ‘노 라벨스(No Labels)’ 주최 행사에서 한국의 분담금을 두고 “한국이 주한 미군 주둔비를 지원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초청 강연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 이런 트럼프의 발언에 한인 2세 대학생이 “당신이 주장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밝히자 당황한 트럼프는 이 발언을 끊으며 무례한 태도를 보였다.
조셉 최는 “저는 당신이 지난여름에 말했던 한국 관련 발언에 대해 질문하겠습니다. 당신은 한국이 주한 미군 주둔을 위해 아무것도 부담하지 않으면서 이익만 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이 사실을 바로잡고 싶습니다”라고 질문했다.
이에 트럼프가 “당신은 한국 사람인가?”라고 답변했다. 조셉 최는 트럼프의 질문에 “아니다. 저는 텍사스주에서 태어나 콜로라도주에서 성장했습니다. 제가 어디 출신이건 사실이 아닌 점은 바로잡고 싶습니다. 저는 당신의 주장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습니다. 한국은 매년 8억 6,100만 달러(약 9,800억 원)를 주한 미군 주둔을 위한 자금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여기서 더욱 충격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이는 트럼프가 “우리가 쓰는 것에 비하면 매우 적은 푼돈(peanut)이다. (반박하려는 최 씨의 말을 무시하며) 한국은 부자 나라다. 최근 4,000대의 TV를 주문했는데, 모두 LG나 삼성 같은 한국 회사였다.”라며 “우리는 독일, 일본, 한국을 지켜주지만, 이 국가들로부터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미군이 왜 이들 나라에 주둔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최 씨를 향해) 당신 말이 맞다. 하지만 아주 작은 일부일 뿐이다.”라는 답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한국이 ‘머니 머신(money machine·현금 자동 지급기)’을 갖고 있다고 표현하며 자신이 재임하고 있다면 “한국이 주한미군 주둔 비용으로 연간 100억 달러(약 13조 6,500억 원)를 지불할 것”이라고 밝혀 화제 되기도 했다. 이는 한미가 최근 2026년 방위비 분담금을 전년 대비 8.3% 인상한 1조 5,192억 원에 합의했는데, 9배 가까운 액수를 부른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해 재집권할 경우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요구가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트럼프가 승리를 거머쥐면서 향후 그가 내놓을 분담금 재협상 요구에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4
저 개또라이색끼 왜 18 대한민국을 아예 미국으로 편입하지....
대한민국은 우리 국민이 지킨다.미군을 자국으로 보내고 자주국방 위해 핵무장과 무기개발하면 된다.대한민국을 우습게 보지마라.트럼프의 미친짓을 받아줄 필요없다.자주국방에 국민이 하나로 뭉치자!
이제는 주한미군이 필요 없는 진정한 자주국방이 절실히 요구될 때입니다. 자체 핵무장 등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방어 목적의 강력한 무기만이 우리가 살 길입니다!!!
우리나라는 우리가 지킬테니 양키고 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