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체육계 비리 제보받아
축협 감독 선임 과정 논란돼
“문체부 현안 질의서 따질 것”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이자 현재 국민의힘 소속 진종오 청년 최고위원이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하여 대한축구협회에서 문제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근 스포츠협회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이러한 주장에 이목이 쏠렸다.
10일 진종오 의원은 대한축구협회가 진행한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한 내부 제보가 접수된 사실을 밝혔다. 현재 진종오 의원은 ‘체육계 비리 국민 제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진종오 의원은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선임 절차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대한축구협회와 관련한 제보가 있었다”라며 “자료와 증거를 바탕으로 하여 오는 24일 청문회 때 문제를 제기하려고 준비 중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종오 의원은 “대한축구협회는 확실히 문제가 있는 것 같으며, 증인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폭로가 발생하면서 여론이 악화했다.
이러한 이유로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역시 축구 팬들에게 맹렬한 비난을 받기도 했다. 더하여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약체로 꼽혔던 상대에 우위를 점하지 못하며 무승부에 그치는 등 경기력 논란도 불거졌다.
이에 축구 팬들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발생한 잡음을 비롯해 성과까지 좋지 못하자,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강한 반발에 나섰다.
더하여 축구선수 김민재는 지난 팔레스타인 경기서 팬들의 야유를 자제해 달라는 요청을 한 뒤 단체 인사를 하지 않는 등의 태도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민재는 “말을 한 것에 대해서는 잘못했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도 “이후 행동에 대해서는 제가 충분히 잘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반성하고 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대한축구협회뿐만 아니라 파리올림픽 이후 스포츠 협회의 각종 논란이 수면위로 드러나고 있다.
이에 대해 진종오 의원은 안세영 선수의 폭로 이후 화제가 된 대한배드민턴협회를 둘러싼 제보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진종오 의원은 “셔틀콕 30% 페이백 등 리베이트 문제를 제보받았고, 이미 관련 자료가 있다”라고 했다.
앞서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지난해 스포츠용품 브랜드 요넥스와의 계약으로 대회에 사용된 셔틀콕 30%를 추가로 받는 ‘페이백’에 관한 내용을 협회 장부에 산입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또한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은 절차 없이 임의로 이렇게 받은 30%의 ‘페이백’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진종오 의원은 지난 8월 안세영 선수의 협회를 향한 작심 발언을 계기로 하여 ‘체육계 비리 국민 제보센터’를 설치하여 대대적인 개선에 나섰다. 진 의원에 따르면 9월 초까지 약 70건의 제보가 들어왔다고 한다.
해당 제보를 통해 진종오 의원은 오는 24일 열리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를 통해 각 사안을 따져 물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5일 현안 질의 증인으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감독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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