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대학 순위 8위
2022년부터 매년 하락해
페미니즘·폐쇄성 지적받기도
국내 최고 여대로 불리는 이화여대가 최근 대학 상위 순위권에서 밀려나고 있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해당 순위에서 이화여대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서강대, 중앙대에 이어 8위를 기록했다.
이 결과는 입시교육 플랫폼 ‘대학어디가’ 입시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화여대의 순위가 8위로 떨어진 것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이화여대 순위는 떨어질 만하다”, “이대 순위 8등이면 준수하다”, “이화여대가 중앙대보다 순위 낮을 수 있나”, “한국 최초 여댄데 명성 많이 떨어졌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이화여대의 대학 순위는 매년 떨어지는 추세다. 지난해 중앙일보에서 공개한 ‘2023 중앙일보 대학평가’에 따르면 이화여대는 7위를 차지했다. 10위권 안으로 준수한 성적으로 보이지만 해당 조사에서 직전년도인 2022년 이화여대는 6위였다. 1년 새 한 계단 떨어진 것이다.
중앙일보 대학평가는 지난 1994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지난해 기준 국내 주요 대학 53곳을 대상으로 분석 및 평가가 실시됐다. 이 가운데 인문·사회·자연과학·공학·의대·예체능 중 4개 계열 이상을 보유한 학교인 46개 대학을 종합 평가 대상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 대학 순위 평가지표에서 이화여대 순위가 매년 하락하고 있다. 중앙일보와 ‘대학어디가’ 입시 결과 반영 표에 따르면 이화여대는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한 순위씩 밀리고 있다. 2022년 6위에서 2023년 7위, 2024년 8위로 하강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 사이에선 페미니즘을 비롯해 여대의 폐쇄적인 분위기가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실제 이화여대 학내에는 페미니즘 활동을 하는 단체들도 여러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페미니즘이란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던 남성 중심의 이데올로기에 대항하며 여성 권리와 주체성을 확장하고 사회 각 분야에서 강화해야 한다는 이론 및 운동을 가리키며 이는 이화여대의 창립 이념과 비슷하기도 하다. 오랜 유교 사상으로 차별받던 구한말 여성을 보고 미국인 선교사 메리 스크랜튼 여사가 세운 최초의 여학교가 ‘이화’기 때문이다.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대현동에 자리 잡은 이화여대는 사립 종합 여자대학교로 한국 최초의 여학교이자 최초의 여자대학교다. 지난 1886년 미국인 선교가 메리 스크랜튼 여사는 서울특별시 중구에 세운 학당을 세웠고, 이는 현재의 이화여대가 되었다.
학교가 설립될 당시 메리 스크랜튼 여사는 구한말 한국 여성의 지위가 매우 낮은 것을 보고 놀라 여성들을 위한 학교를 세우기 위해 노력했다. 시작은 1명의 학생으로 조촐했지만, 점차 학생들을 모아 학교를 키워갔다.
이러한 그의 노력에 고종황제와 명성황후 내외는 배꽃의 뜻을 품은 ‘이화’라는 교명을 지어주며 격려했다. 이후 메리 스크랜튼 여사는 의료선교를 위해 병원을 설립했고, 이는 향후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이 되었다.
설립 당시 명칭은 보구녀관(普救女館)이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병원이었다. 이화여대는 매년 대학 순위서 하락하고, 페미니즘 등으로 온라인상에서 쟁점이 되고 있지만 최초의 여자 학교로 한국 교육 역사에 중요한 구심점이 된 것은 분명하다.
댓글4
요즘 누가 이대 감
공학으로 바꿔야...
이대도 예전엔 화려했지만 여대 특성상 한계가 있고 그놈의 페미니즘이 또 한몫 하지 않았을까?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