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케시 암바니 회장
이재용 결혼식 참석
재산 1,200억 달러 보유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시아의 최고 갑부로 꼽히는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인언스그룹 회장 막내아들 결혼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재용 회장은 무케시 가문 자제의 결혼식에 모두 참석해 축하를 전한 셈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릴라이언스는 이동통신 장비 공급과 관련해 긴밀한 협력을 맺어오고 있어, 결혼식 참석 이후 현지 경영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2일 채널 A는 이재용 회장이 전날 밤 인도 뭄바이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인도 현지 매체와 SNS상에는 이재용 회장의 도착 직후 모습을 포착한 게시글이 쏟아졌으며, 그중에서는 현지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뭄바이 지오월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인된 무케시 회장의 막내 아들 아난트 암바니의 결혼식은 힌두교 양식에 따른 피로연까지 이어질 예정으로 확인됐다. 아난트 암바니는 제약업 재벌 가문 출신 라디카 메르찬트와 결혼하며, 피로연은 14일로 예정됐다.
이재용 회장은 앞서 무케시 회장의 장녀인 이샤와 지난 2019년 장남 아카시의 결혼식에 한국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초대를 받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으로 인해 이재용 회장은 한국 기업인으로서 유일하게 무케시 회장 자녀의 결혼식을 모두 챙기게 된 인물이 되는 셈이다.
이와 더불어 암바니 가문 결혼식이 얼마나 화려하게 진행될 것인지에 이목이 쏠린다. 이는 앞서 진행된 이샤의 결혼식에는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과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의 차남인 제임스 머독, 톱스타 비욘세 등이 참석했기 때문이다. 이어 2019년 장남 아카시의 결혼식은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화려한 하객 명단 덕분에 암바니 가문의 결혼식은 ‘미니 다보스포럼’으로 불리기도 한다. 특히 지난 3월 열린 아난트의 결혼식 전 축하 파티에 팝스타 리한나가 축가를 부르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최고경영자) 등 하객 1,200여 명이 찾았다는 점에서 결혼식 하객 명단은 더욱 화려할 것으로 판단된다.
어마어마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암바니 가문은 인도의 거대한 기업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를 이끌고 있다. 석유 화학 중심의 회사로 알려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현재 인도에서 큰 기업 중 하나이며 인도 주식시장에서는 가장 큰 기업으로 확인됐다.
또한, 벌어들이는 수익이 많아 인도 정부에 납부하는 세금이 상당히 높으며, 민간 부문만 따졌을 때의 세금은 가장 높은 수준에 속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창업주는 암바니 회장의 선친인 디루바이 암바니로 고등학교 졸업 후 주유소 주유원으로 시작해 당대 최고의 기업을 일군 전설적인 기업인으로 통한다.
선친의 뒤를 이어 무케시 회장 역시 스탠퍼드 대학원을 졸업한 후 릴라이언스에 이사로 입사했다. 인도 재계에서는 무케시 회장이 구자라트 상인 출신인 부친의 경영 능력을 이어받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무케시 회장은 섬유 제조업에 한정됐던 릴라이언스 사업 분야를 폴리에스터와 석유화학·정유·석유 및 가스 탐사·정보통신 부문으로 확대하는 등 미래지향적 결단으로 기업을 크게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그의 재산 수준은 1,200억 달러 수준으로 포브스 선정 세계 부자 9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를 아시아로 좁히면 그가 부호 1위를 달성하게 된다. 또한, 최근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무케시 회장의 재산 규모가 현재 약 166조 원 수준으로 확인됐다.
이는 세계 12위를 달성한 것이다. 이어 무케시 회장은 뭄바이에 60층 높이의 초호화 자택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저택에는 3개의 헬기 착륙장과 더위를 피하고자 만든 ‘스노우룸’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당 저택을 관리하고 유지하기 위해 고용한 직원만 600명 수준이며, 저택의 추정가격은 1조 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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