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기업 ‘바텐팔’
한국 최초 취업한 인물
인턴→정규직 전환돼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고졸에게 연봉 7,000만 원을 주는 회사가 화제다. 해당 기업은 다국적 에너지 기업인 ‘바텐팔’로 한국인 최초로 이 회사에 고졸 자격으로 취업한 이의 이야기가 공유되면서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지난 5월 31일 KBS 프로그램 ‘스카우트 얼리어잡터’에 출연한 지영환 씨는 자신이 다국적 기업 바텐팔 독일 지사에 입사한 이야기를 설명했다. 지영환 씨는 해당 기업에 취직한 후 자신의 모교인 대구일마이스터고의 ‘전설의 졸업생’으로 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영환 씨가 출연한 해당 회차에는 우주소녀 다영, 황광희, 장성규 등의 연예인이 출연하여 그의 일상을 함께 소개했다.
바텐팔은 스웨덴 국가가 소유한 스웨덴의 다국적 전력 회사로 지영환 씨가 근무하는 독일을 비롯해 덴마크, 핀란드, 네덜란드, 영국 등에서 전력을 생산한다. 1909년 국영 기업으로 설립된 이 기업은 1970년까지 수력 발전에 중점을 두어 전력 생산을 하여 스웨덴에 국한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 이후 원자로를 건설한 후 막대한 전력 생산을 기반으로 1990년 독일, 폴란드, 네덜란드로 사업을 확장하여 현재의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바텐팔의 영업이익은 200억 원 규모로 전해진다.
바텐팔 기업의 여러 지사 가운데 지영환 씨는 독일 베를린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영상에서 “제 나이가 조금이라도 더 어릴 때 좀 더 넓은 세상을 보고자 독일행을 택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9년부터 독일 생활을 이어간 그는 어느덧 독일에서 5년째 거주 중인 직장인이다.
또한 그는 구체적으로 독일 취업을 선택한 배경에 관해 설명하기도 했다. 지영환 씨는 “운 좋게 독일에 교환학생으로 갈 수 있게 되었다”라고 했다. 고등학교에서 지원하는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여하여 독일의 기업과 인연이 닿은 것으로 전해진다.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시작했지만, 지영환 씨는 회사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정규직으로 전환되었다고 한다. 지영환 씨는 “인턴십 3개월 뒤에 회사에서 더 일해보지 않겠냐고 했다”라며 회사 정규직 지원을 제안했다고 한다.
회사의 제안에 그는 ‘재밌는 일이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정규직에 지원해서 최종 합격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현재 7,000만 원 수준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등학교 졸업 후 빠른 취업으로 높은 연봉을 받아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실제 지영환 씨가 졸업한 고등학교인 대구일마이스터고에서 그는 ‘전설’로 불린다고 전해진다. ‘얼리어잡터’의 MC 장성규는 방송에 출연한 대구일마이스터고 학생들에게 “독일로 취업한 지영환 선배를 알고 있냐”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우리 학교에서 이 선배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라며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독일 바텐팔에 취업한 선배다 보니까 우리 사이에선 정말 유명 인사다”라고 말했다. 네티즌들 또한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외국 취업이라니 멋있다.”, “대졸인 나보다 연봉이 높다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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