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공채 개그맨 정승빈
연봉 6억, 3,000만 원 저축
유튜브 채널 ‘깨방정’ 운영
최근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후 오랜 기간 무명 시절을 보낸 정승빈이 유튜버로 전향한 뒤 매년 6억 원가량의 수입을 올리고 밝혀 연일 화제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황예랑’에 업로드된 영상에 등장한 정승빈은 “2018년부터 유튜브에서 코미디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며 “제 연봉을 매겨보면 5~6억 원 수준”이라고 전하며 “유튜브 광고, 페이스북 채널 등 플랫폼으로 얻는 수익이 이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매달 수입이 다르지만 못해도 한 달에 3,000만 원 정도 저축하고 있다”고 저축 금액을 밝히며 “버는 돈이 많아지다 보니 무분별하게 지출하는 경우가 생기더라. 그래서 생활비로 3~400만 원을 남겨놓고 나머지는 다 저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억대 연봉을 자랑하는 것과 달리 생활비로 쓰이는 돈은 배달 음식이나 격투기 체육관·헬스장 등 운동에 쓰는 정도라고 밝히며 자신의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가진 자산이 부채를 포함해 15억 원쯤 된다고 밝히며 2억 8,000만 원 상당의 포르쉐 911 카레라4 GTS를 탄다고 밝혔는데, 해당 자산은 유튜브 광고와 페이스북 채널 등 여러 SNS 플랫폼을 통해 얻는 광고 수익으로 추정된다.
그는 공채 개그맨에서 유튜버로 직업을 바꾼 계기에 대해 “개그맨 지망생 시절을 함께 보냈던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났는데 사람들이 개그맨 5년 차인 나는 알아보지 못하는데 그 친구들은 다 알아봤다”는 일화를 밝히며 “이유를 물어보니 유튜브를 먼저 시작해 활동하고 있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입이 괜찮다는 이야기를 듣고 유튜브로 가게 됐다. 개그콘서트가 종영한 2020년 6월 이후 유튜브를 시작한 개그맨들이 많은데 나는 그 전에 유튜브로 갔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정승빈은 개그맨으로서의 삶을 살던 시절에 대해 “고등학교 때부터 극단에 들어가서 5~6년간 임금을 받지 못하는 생활을 하다가 유튜브로 간 이후로 잘 풀렸다”고 밝히며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니까 성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있는데 코미디를 취미로 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요즘의 목표를 “개그를 놀 듯이, 결과에 구애받지 않고 하는 게 목표인데, 좀 이뤘다고 착각하고 느슨하게 했더니 바로 성과가 안 좋아지더라. 위기의식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무언가를 이뤘더라도 ‘이 부분을 좀 더 보완하면 더 잘 될 수 있지 않을까?’, ‘삐끗하면 미끄러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성공하는 것 같다. 위기의식을 가져야 일이 잘 풀리는 것 같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현재 개그맨에서 유튜버로 전향해 높은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는 정승빈은 구독자 82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깨방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5일 2024 한류 인플루언서 대상 어워즈에서 크리에이터 대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깨방정’은 ‘카푸어’, ‘셀기꾼’, ‘인터넷방송 BJ’ 등을 풍자한 콘텐츠를 주로 다루며 시청자들의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이어 그는 유튜버로서의 삶에 그치지 않고 자영업에도 도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22년 정승빈은 자신의 SNS에 ‘내 인생 첫 명함’이라는 글과 함께 명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명함에는 정승빈의 이름이 적혀있었으며, 직함에는 부사장이 적혀있었다.
정승빈은 서울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엑스네지 코리아의 부사장으로, 엑스네지코리아는 헬스복 짐웨어 등을 판매하는 곳이다. 이어 지난 2023년 화락바베큐치킨 영등포 당산점을 오픈하고, 올해 일산서구 주엽점을 오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승빈의 아버지는 한 대학교의 교수로 알려졌으며, 그의 형인 정한빈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기악과 학사를 졸업하고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악대학교 대학원 기악과 최고 연주자과정 박사를 거친 음악 수재로 확인됐다.
특히 정한빈은 어린 시절 국내에서 각종 콩쿠르 입상을 휩쓸며 음악계에 등장해, 현재 국내 주요 공연장에서 여러 차례 독주회를 진행하고 실내악 공연을 비롯해 해외 공연장에서도 꾸준히 독주회 및 앙상블 무대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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