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밀크티녀, 장저티엔
텐창그룹’ 지분 1% 억만장자
케임브리지대 MBA 과정 수료
최근 국내에서도 ‘밀크티녀’로 유명한 장저티엔이 중국 칭화대 출신 여성 중 최고 갑부로 등극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2009년 중국의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밀크티를 들고 있는 사진 한 장이 퍼지며 순식간에 화제의 인물로 오른 고등학교 2학년 소녀의 근황은 어떨까?
당시 장저티엔은 눈웃음과 청순한 외모로 수억 명의 남성을 설레게 만들며 중국을 비롯한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녀의 청순한 외모에 반한 많은 영화계 인사들이 그녀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등의 일도 있었다.
특히 중국의 유명 영화감독인 장이머우로부터 캐스팅 제의까지 받았으나 모두 거절한 그녀는 엔터테인먼트 업계보다는 현재의 학업에 집중하고 싶다는 의사를 비치며 똑똑한 두뇌까지 갖춘 팔방미인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후 중국 최고의 명문대로 알려진 칭화대에 입학하며 그녀의 유명세는 더 커졌다.
칭화대는 중국 내에서 베이징 대학과 함께 중국 최고 명문 대학으로 손에 꼽아 입학 경쟁률이 치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중국 내에서는 그녀가 머리까지 똑똑한 수재라는 사실에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으나, 연예계 입성 제안을 거절하며 학업에 집중하는 등 사람들의 눈길에서 점점 벗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녀가 2015년 징둥닷컴을 창업한 류창둥과의 결혼 소식을 알리며 다시 한번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장저티엔의 배우자인 류창둥은 자수성가형 기업가로 잘 알려진 인물로 중국 내에서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징둥닷컴을 중국 인터넷 빅4로 키워냈다.
특히 류창둥은 중국에서 16번째로 자산이 많은 기업인으로 이 둘은 미국 뉴욕의 버나드 칼리지에 교환학생으로 가게 되면서 인연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3년간의 뜨거운 열애 끝에 지난 2015년 결혼에 골인한 장저티엔은 결혼 1년 뒤인 2016년 딸을 출산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려 나갔다.
그러나 결혼 3년 만인 2018년 류창둥이 여대생 강간 혐의로 체포되며 그녀의 결혼에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당시 류창둥은 미국 미네소타대 경영대학원 박사 과정 중 학교가 제공한 숙소에서 중국인 여대생 강간 시도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이튿날 풀려났다. 이후 중국에 귀국한 류창둥의 사건을 중국 각 언론에 계속해서 대서특필되자, 논란은 가중됐다.
세계적 억만장자이자 중국 4대 거물급 인터넷 기업 회장의 불미스러운 소식은 큰 이슈가 됐고 장저티엔 역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장저티엔은 활발히 올리던 SNS에서는 거의 자취를 감췄으며, 공식 석상에서는 다정한 부부의 모습을 보였다.
이후 영국 공주 결혼식에 다정한 모습으로 나타나 이혼설을 일축했다. 일각에서는 강간 혐의로 체포됐던 남편과 이혼하지 않는 이유를 이혼 위자료 문제 때문으로 추측했다. 현재 류창둥의 개인 재산이 무려 8조 원에 달하는데 위자료는 불과 5위안, 한화로 약 850원 수준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특히 류창둥이 보유한 징둥의 주식이 결혼 전 형성한 소득으로 인정되며 장저티엔의 위자료에는 전혀 반영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장저티엔은 가끔 SNS에 근황을 전하며 자신의 셀카 사진이나 귀여운 피규어 사진 등을 올리며 팬들에게 얼굴을 비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 2020년 케임브리지대 대학원에 진학해 MBA를 취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인스타그램과 웨이보를 통해 130만 팔로워를 포함해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 회사를 홍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장저티엔의 경우 류창둥과의 결혼으로 억만장자의 반열에 올랐으며 지난 2017년 중국 부자 랭킹 500에서 29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 당시 그녀는 만 24세의 나이로 ‘중국 최연소 여성 억만장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다. 이어 현재는 중국의 유명 온라인몰인 징둥그룹의 럭셔리 비즈니스 수석 패션 고문이자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다. 징둥은 현재 타오바오 다음으로 큰 중국의 제2의 전자 상거래 기업으로 확인됐다.
구설수에도 불구하고 장저티엔과 류창둥 사이에는 7살 딸과 1살 아들이 있으며 최근까지도 사업 및 학업 등 본인을 위한 활발한 활동과 더불어 가정에 충실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남편 성폭행 사건이 터졌는데 이혼 안 하는 정신력이 대단하다.”, “본인 스스로 사업을 일으켜 성공한 줄 알았는데 거리가 좀 머네요”, “예쁘긴 하네”와 같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 9일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은 경제·금융 리서치 회사인 휴럼(Hurun)이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대학 동문 명단>을 조사한 결과를 보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칭화대 출신의 장저티엔이 30세의 나이에 600억 위안, 한화로 약 11조 922억 원을 보유한 억만장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장저티엔은 지난 2020년 11월 류창둥과 본인 이름을 한 자씩 넣어 설립한 투자전문업체 ‘텐창그룹’ 지분 1%를 취득해 중국의 여성 억만장자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이어 장저티엔이 칭화대 출신의 여학생 중 가장 많은 돈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되며 그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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