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주행 중이던 레이
돌연 전복 사고 당했다
원인이 무려 물웅덩이?
전국이 본격적인 장마철에 돌입한 가운데 한국도로공사가 최근 5년간 빗길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치사율이 100명당 2.1명으로 맑은 날 1.5명에 비해 1.4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빗길 운전은 가시거리 감소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렵고 곳곳에 물웅덩이가 발생하여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서 ‘도로에 고인 물 때문에 차량이 뒤집어질 수도 있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되어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해당 영상은 지난 5월 5일 전남 여수에서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으로 앞서 달리던 경차가 물웅덩이를 확인하지 못하고 속도를 내다가 뒤집어진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물웅덩이를 밟은 레이
거대한 물보라 일어나
공개된 영상에서 왕복 4차로를 달리는 제보 차량 앞으로 레이 차량 한 대가 차선 변경 후 속도를 높인다. 커브길을 지나자 물웅덩이가 등장하면서 순식간에 거대한 물보라가 차체 전체를 감싸고 미끄러진 해당 레이 차량은 결국 크게 파손된 채 전복되고 만다.
이를 본 한문철 변호사는 “물보라가 크게 일어나 옆 차에 피해를 주는 상황은 봤어도 차량이 넘어지는 경우는 처음 봤다”며 “특히 저런 커브길이나 도로 직후에 나타나는 물웅덩이는 잘 보이지 않으니 빨리 가려고 하지 마시라”고 당부했다.
황당한 전복 사고
네티즌들의 반응은
한편, 영상 속에서 한 변호사가 사고 차량이 경차인 점을 언급하면서 네티즌들은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게 된 이유와 관련하여 크게 2가지 입장으로 나뉘는 모습을 보였다. ‘경차라서 사고가 났다’는 의견과 ‘빗길 과속 사고일 뿐이다’라는 의견이 대립하며 반응이 엇갈렸다.
전자의 경우 “전고가 불안하게 높은 차들은 전복이 잘 된다”, “차폭이 좁고 차체는 높고 무게는 가벼워서 불안불안하던데 역시나” 등 사고 차량의 특성에 주목했다. 이에 반해 후자의 경우 “경차뿐만 아니라 모든 차가 물이 고여 있는 곳에서 속도를 줄이고 천천히 가야 한다”, “물의 무서움을 잊지 말자”, “우천 시 감속 운행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등 빗길 감속 운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장마철 물웅덩이 사고
적절한 대비 방법은
도로교통법에서는 노면이 젖어 있거나 폭우 시 제한 속도의 20%에서 50%까지 감속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장마철에는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충분히 확보해 운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노면이 젖은 상태에서는 타이어의 마찰력 감소로 차량이 미끄러지거나 제동 거리가 평소에 비해 늘어나게 된다. 이 때문에 안전 속도를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차량을 관리할 때는 수막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타이어의 마모 여부를 반드시 점검하고 적정한 압력의 공기를 넣고 운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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