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연쇄 강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사망자가 235명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며 부상자는 4,3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아직 피해 집계가 완료되지 않은 지역이 남아 있는 데다 구조 작업도 계속되고 있어 사상자 규모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25일(현지 시각) 베네수엘라 보건부에 따르면 카를로스 알바라도 보건부 장관은 국영방송 VTV를 통해 이날 오후 7시 기준 공공 의료 시스템에서 4,300명 이상의 부상자를 치료했다고 밝혔다. 또 의료시설로 이송된 환자 가운데 도착 당시 생체 징후가 없거나 병원에 도착한 직후 숨진 사례를 포함해 사망자가 약 235명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같은 날 앞서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이 공개한 피해 규모보다 늘어난 수치다. 당시 국회의장은 브리핑에서 사망자 188명과 부상자 1,52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지만 이후 피해 상황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사망자와 부상자 모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진은 전날 오후 6시 직후 수도 카라카스에서 서쪽으로 약 168㎞ 떨어진 카리브해 연안 모론 서쪽 지역에서 발생했다. 규모 7.2와 규모 7.5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광범위한 지역에서 피해가 이어졌다.
특히 규모 7.5의 지진은 베네수엘라에서 1900년 발생한 규모 7.7 강진 이후 126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됐다. 또한 베네수엘라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지진으로 기록되면서 피해가 더욱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강진 발생 이후 베네수엘라 정부는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피해 수습과 구조 활동에 나섰다.
다만 현재 발표된 피해 규모에는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알려진 라과이라주의 집계가 포함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구조 작업과 현장 확인이 이어질 경우 사망자와 부상자 수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기관도 이번 지진의 피해 규모를 우려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강진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와 광범위한 재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USGS는 초기 추정치를 통해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어설 가능성은 물론 최악의 경우 10만 명에 이를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현재 베네수엘라에서는 구조대와 의료진이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과 구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가 모두 확인되지 않은 지역이 남아 있는 만큼 향후 집계 결과에 따라 사상자 수는 계속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관계 당국은 구조 작업과 피해 조사에 집중하는 한편 추가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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