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평균 종합소득 금액 조사
용산구 종합 소득금액 1억 3,000만 원
서울 주요 교통망 인접 생활 인프라 구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사는 곳”...강남 넘어선 부촌의 정체](https://cdn.mobilitytv.co.kr/mobilitytv/2025/02/16164802/%EC%9A%A9%EC%82%B0-%EC%B2%AB.jpg)
서울 용산구가 2023년 1인당 평균 종합 소득금액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조사되면서 대표적인 부촌의 지형도가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소득이란 근로·사업·이자·배당소득 등 각종 소득을 합산한 금액을 말한다. 이는 직장에서 번 월급, 자영업으로 번 돈, 부동산 임대료, 예·적금 이자나 주식 배당으로 탄 돈 등을 모두 모은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부동산이나 주식 거래로 번 양도소득은 제외된다. 근로소득자 중에도 월급 외에 사업이나 재테크로 금융·사업소득을 올리는 사람들의 소득도 종합소득에 포함된다. 하지만 오로지 근로소득만 있으면 종합소득 집계 대상에서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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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은 2,000만 원을 초과해야 종합소득으로 계산된다. 국세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용산구의 1인당 종합소득 금액은 1억 3,000만 원으로 서울 강남구(1억 1,700만 원)와 서초구(1억 900만 원)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경기도 과천시, 서울 종로구, 대구 수성구, 부산 해운대구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2023년 서울 용산구 지역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45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민간 아파트 분양이 이뤄진 서울 18개 구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가다. 이처럼 용산구가 부촌으로 떠오른 배경에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먼저 용산구는 서울의 중심지에 있어 지리적 장점이 크다. 서울의 주요 교통망이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의료, 교육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어 주거지로서 매력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다. 특히 용산구는 최근 몇 년간 급격한 부동산 가격 상승을 경험하며 상류층과 고소득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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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가 부촌으로 자리 잡은 배경에는 부동산 개발 사업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한남뉴타운 재개발 등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들이 용산구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개발 프로젝트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고급 주택의 수요를 더욱 자극하며 부유층이 용산구를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되었다. 특히 용산구의 부동산 가격은 급등기 동안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이라는 신흥 부촌으로 부각되었으며 이 지역은 이제 서울의 대표 고급 주거지 중 하나로 떠오르게 되었다.
또한 용산구는 대기업 사주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모두 용산구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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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용산구가 고소득층과 재벌가가 집중된 지역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결정적 이유이기도 하다. 재벌 총수들은 용산구가 제공하는 고급 주거지와 편리한 생활 환경을 매력적으로 여겨 용산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영향으로 용산구의 부촌 이미지는 이전보다 더욱 강화됐다.
서울시 다른 부촌들인 강남구나 서초구와 비교할 때 용산구는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한 변화를 맞이했다. 예전에는 강남구가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으로 꼽혔으나 용산구는 현재 이러한 전통적인 부촌들을 뛰어넘는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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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정책 또한 용산구의 발전에 영향을 미쳤다. 대통령실이 용산구에 위치한 이후 이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더욱 상승했다. 또한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많은 기업이 용산으로 이전하게 됐다.
이에 따라 고소득 직장인들의 유입이 더욱 활발해졌다. 고소득층이 몰리는 지역은 소비 지출이 많이 증가하며 이는 상업, 서비스, 유통 등 다양한 산업에 파급 효과를 준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용산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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