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차기 대선을 향한 첫 공약으로 ‘AI 100조 투자’를 선언하며 디지털 미래 산업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정부 주도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규제 혁신, 인재 양성을 포함한 ‘K-AI 전략’을 통해 대한민국을 글로벌 AI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전 대표는 14일 SNS를 통해 “AI는 세계 경제의 게임체인저”라며 GPU 5만 개 확보, AI 반도체 개발, 공공 데이터 개방, ‘모두의 AI’ 프로젝트 등을 핵심 정책으로 제시했다. 민간 투자 촉진과 국민 체감형 기술 확산에 방점을 찍었다.
주목할 점은 그의 과거 주장과의 뚜렷한 차이다. 불과 2년 전 대선에선 넷플릭스 등 글로벌 콘텐츠 기업의 망 사용료 의무화를 주장하며 ‘무임승차 근절’을 내세웠지만, 최근 민주당은 해당 법안을 중점과제에서 제외했다. 이 대표도 “망사용료법에 문제점이 있다”라며 한발 물러선 상태다.

또한 이 전 대표는 지난 3월 “엔비디아 같은 AI 기업을 국민이 일부 지분으로 소유하자”라고 제안했다가 여권의 반발을 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투자 의지를 꺾는 자해적 발상”이라 비판했고,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좌파 포퓰리즘”이라 직격했다. 이후 이 대표는 “분배가 아니라 투자 개념”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규제 완화와 미래 투자라는 새로운 메시지로 돌아선 이재명표 디지털 공약이 어떤 정치적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댓글1
천년의 길
얘는 입만 열면 거짓말이야. 저 입에 자꾸를 꿰어 매버려서 뻥치는 모습 안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