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6월 3일 실시되는 대선에 출마하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언론인 출신 측근 인사를 대구시에 계속 근무하도록 알박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의혹은 홍준표 시장이 대구시장에 취임하면서 뉴미디어 담당관으로 채용됐던 김 씨가 올해 초 5급에 해당하는 대구시 뉴미디어 팀장으로 다시 채용되면서 불거졌다. 홍 시장은 지난 8일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내가 있을 때 고생한 사람들은 전부 부채를 다 갚는 절차를 밟아 놨다”라며 이 같은 취지의 발언을 남겼다. 그는 “김 씨는 내가 앞으로 5년간 신분 보장이 가능하게 만들어 놨다”라며 “모 신문에서 주는 연봉의 2배 반”이라고 덧붙였다.
알박기 인사로 논란이 된 김 아무개 팀장은 홍준표 시장이 대구시장에 취임한 뒤인 2022년 7월 지방별정직인 ‘뉴미디어 담당관(4급)’으로 채용됐다. 김 씨는 지역 일간지에서 유튜브 콘텐츠 제작 등의 업무를 했고 홍 시장이 유튜브에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공고에 따르면 해당 직무의 연봉은 하한액이 6,730만 원가량이고 그밖에 각종 수당은 별도로 알려졌다. 임기는 2년이지만 홍 시장이 발언한 대로 총 5년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다. 해당 직무에는 채용 공고를 보고 10명 이상의 지원자가 접수했다.
홍 시장은 “정무직과 산하 단체장 임기를 선출된 단체장 임기와 일치시켜 알 박기 인사를 금지하겠다”라고 약속하고, 정무직 임명 제한 조례도 만들었다. 하지만 비서실장을 비롯해 정무직들을 자신의 선거를 도운 이들로 채용했고, 산하기관장 역시 마찬가지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구경실련은 성명을 통해 “홍준표 시장의 채용 비리 수준의 알 박기 인사를 개탄한다”라며 “채용 비리 의혹의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도 논평을 통해 “한덕수의 헌법재판관 임명도 문제지만 홍준표의 대구시 뉴미디어 담당관 채용은 아예 부정 채용의 끝판왕”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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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은 진실을 아직도 모르시나?
뭐 이정도가지고 그럼 죄명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