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는 4월 11일 오후 5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구 서초동 사저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는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이 내려진 지 정확히 일주일만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내일 오후 5시 관저를 떠나 사저로 이동한다”고 밝혔으며,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들도 퇴거 전 관저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별도의 메시지 발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은 취임 전 거주하던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아파트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약 50명 규모로 편성된 경호팀이 동행하며, 이동 시에는 더 많은 인력이 배치돼 만일의 상황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저 인근 주민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주민은 “조용한 동네가 시끄러워질까, 걱정된다”며 집회로 인한 소음과 경호 인력 증가로 생활 불편을 우려했다. 실제로 경찰은 중앙지법 인근 100m 내 집회를 제한했으나, 사저 인근은 제한 범위를 벗어나 있어 소음 통제에는 한계가 있다.
반면, 일부 주민은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한 주민은 “아무도 별말 없이 평온을 유지하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 규정에 따라 사저 인근에도 경호동이 설치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동선 제한 등 불편이 예상된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의 사저 복귀에 따라 경호처 요청에 따른 지원 계획을 세운 상태다.
한남동 관저 앞에서는 여전히 일부 지지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퇴거 당일에도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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