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조국 사태 수사로 1년 좌천
최근 대선 후보 등록 준비

박근혜 정부 특활비 횡령 사건으로 전직 국정원장 3명을 기소했고, 최경환 전 장관 뇌물 구속 사건 등을 수사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던 검사는 최연소 검사장이라는 타이틀과 최연소 법무부 장관이라는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법조계에 따르면 그는 ‘재계 저승사자’, ‘재벌 저격수’ 같은 별칭으로 통했다. 이는 최근 대선 출마 가능성이 높아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다.
1998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대한민국 공군에서 군법무관으로 근무한 한동훈 전 대표는 지난 2001년 서울지검의 초임 검사로 임관했다. 이후 검사 재직 시절 요직을 두루 거쳐 지난 2019년 46세의 나이로 대검 반부패부장으로 승진한 뒤 ‘최연소 검사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후 3년 뒤 202년 윤석열 정부의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되며 화제를 모았다.

업계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초임 시절인 지난 2003년 SK 주식 부당거래 사건을 맡아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구속하면서 ‘특수통’의 입지를 다져 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미국 컬럼비아 로스쿨 연수를 다녀온 뒤 2006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중수부) 검찰연구관으로 입지를 공고히 한 그는 이 시기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중수부에서 검찰연구관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이어 지난 2016년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을 역임한 이후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특수단)에도 몸을 담은 한 전 대표는 당시 2팀의 부장검사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 전 대표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국정농단 사건의 수사를 맡으면서다.

당시 그는 박근혜 정부 특활비 횡령 사건으로 전직 국정원장 3명을 기소했고, 최경환 전 장관 뇌물 구속 사건 등을 수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지난 2017년부턴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로 근거리에서 윤 전 대통령을 보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기 윤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근무했다. 한 전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있을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이른바 ‘적폐 청산’ 수사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부정 의혹 사건 등을 수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한 전 대표는 역대 최연소로 검사장을 달았다. 이후 대검 반부패·부장으로 승진한 한동훈 전 대표에게 승승장구의 길만 남은 듯했으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가 시작되면서 문재인 정부와 틀어지면서 좌천을 거듭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그는 이른바 ‘채널A 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된 이후인 2020년 6월 부산 고검 차장검사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 받았다. 그러나 한 전 대표는 화려한 귀환을 알리기도 했다. 지난 2022년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첫 법무부 장관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이에 역대 가장 어린 나이로 검사장이 됐던 한 전 대표는 최연소 법무부 장관의 타이틀을 동시에 가질 수 있게 됐다. 검사 시절부터 이어져 온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대표의 인연은 영원히 이어질 듯했으나,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취임하여 본격적인 정치인으로 변신함과 동시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이는 그가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공개적으로 지적하며 윤 전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기 때문이다. 이후 윤 전 대통령이 총선에서 참패하자 이 결과를 한동훈 전 대표의 탓으로 돌리기까지 했다. 특히 마음속에 품고 있던 불만을 표출하는 내용의 복수의 보도가 전해지자 두 사람의 갈등은 최악으로 치달았다.

윤 전 대통령이 탄핵당한 가장 큰 계기가 된 12.3 비상계엄 이후로 두 사람의 인연은 완전히 끝났다. 이는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에 대해 한동훈 대표가 명확한 반대 의사를 밝혔으며 추후 CCTV 분석과 계획에 대한 내부고발이 이어지며 최종적으로 계엄군이 한동훈까지 체포하려는 시도까지 있었다는 사실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두 사람이 사실상 절연을 했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한편, 8일 21대 대통령 선거일이 오는 6월 3일로 결정된 가운데 한동훈 전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고 전했다. 이날 한동훈 전 대표 측은 언론 공지를 통해 “한 전 대표가 1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대통령 출마 선언을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 전 대표는 최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선거사무실도 가계약한 바 있다. 특히 대하빌딩은 윤석열·박근혜·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권 후보 시절 사용한 건물로 대표적 선거 명당으로 꼽히는 입지를 자랑한다.
댓글1
윤돼지 정권하에서 2인자를 했던 놈이 뻔뻔하게 기어나오냐? 술안먹는 윤썩열같은 놈. 여당의 개검 출신 정치인들 지긋지긋하니 다들 사라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