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이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대구시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부부 동반 모임 자리에서 총리직과 관련된 대화가 오갔다는 내용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으며, 홍 시장의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다.
조사단이 공개한 녹취록은 오세훈 서울시장 측 인사로 알려진 김한정 씨와 김영선 의원 회계 책임자 강혜경 씨 간의 통화로, 지난해 9월쯤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녹취록에서 김 씨는 “홍준표가 윤석열한테 ‘내가 한동훈 없애줄 테니까 국무총리 주고 장관 임명권 달라’고 말했다”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단은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민간인이 대통령과 지방자치단체장을 연결해 국정 인사권을 흥정한 것”이라며 “명백한 국정농단이자 헌정질서 유린”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총리직과 내각 인사권을 두고 정치적 야합이 있었다면, 이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명태균 씨는 지난해 총선 이후 윤 대통령과 홍 시장의 비공식 부부 동반 모임을 주선했다는 의혹을 받은 인물이다. 조사단은 최근 이와 관련된 카카오톡 메시지와 통화 녹취 등을 잇달아 공개하고 있다.
홍 시장은 이에 대해 지난달 17일 SNS를 통해 “명태균을 모른다고 한 적은 없다. 알고는 있었지만, 곁에 둔 적은 없다”라며 “명태균과 범죄를 작당한 사실이 있다면 정계 은퇴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번에도 또 왜곡된 주장으로 시비를 걸고 있다”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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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인간들 머하자는건데
방공방첩
위선과 거짓으로 국정을 혼란시키는 언론들~ 모조리 퇴출이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