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10명 중 8명 재산 늘어
안철수 재산 1,367억
이재명 재산 30억

최근 경기가 침체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원 10명 중 8명의 재산이 오른 것으로 드러나며 주목을 받았다.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국회의원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국회의원 정기 재산 변동 사항 신고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국회의원 299명 중 231명의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즉, 국회의원 77.3%가 지난해 대비 재산이 늘어난 셈이다.

77.3%에 속하는 국회의원 중 162명은 재산이 1억 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조사됐으며, 그는 360억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9억 원 증가한 수치다.
조사된 국회의원들의 재산에는 건물 매각 대금, 임대 수입, 금융이자 등으로 예금액 상승이 포함됐다. 22대 국회의원 평균 신고 재산액은 32억 7,723만 원으로 나타났으며, 34억 3,470만 원이었던 전년 대비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이들 중 ‘안철수연구소(안랩)’ 창업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367억 8,982만 원의 재산을 신고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안 의원은 대한민국의 의사, 의학 및 경영과학 교수, 개발자, 기업인 출신 정치인으로 여러 방면에서 활동해 왔다.
그는 전직 국민의당 당대표이자 현직 국민의힘 소속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갑 제22대 국회의원이며, 지난 2012년 9월 제18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2022년 3월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하면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었다. 이후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직무를 맡아 수행하게 되었다.
2022년 4월에는 국민의힘, 국민의당 합당으로 인해 국민의힘에 합류하게 되었다. 안철수 의원을 이어 건설사 회장 출신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두 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그의 재산은 535억 320만 원으로 집계되었으며, 3위에는 ‘박정어학원’ 창립자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360억 3,571만 원)이 이름을 올렸다.
금융 채무로 인해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한 국회의원들도 있었다. 정준호 민주당 의원이 -11억 2,833만 원을 신고해 최하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같은 당 이병진 의원-9억 45만 원, 진선미 의원-8억 6,068만 원 순서로 마이너스 재산이 많았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재산은 30억 8,914만 원으로, 지난해 신고액(31억 1,527만 원) 대비 2,613만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4억 7,089만 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당별로 평균 자산을 살펴보면 국민의힘(108명) 소속 의원 56억 2,634원, 민주당(170명) 소속 의원 19억 8,906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공개한 ‘2025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 사항’에 따르면 대통령실 참모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공직자는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이며, 397억 8,900만 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에 재산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12‧3 비상계엄 이후 내란 혐의 수사에 따른 구금으로 인해 신고 기간(1월 1일~2월 28일)에 재산 변동 사항을 제출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74억 112만 원을 신고했으나 재산의 대부분이 김 여사 명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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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국회의원만 당선되면 재산이 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