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쯔, 격투기 선수로 데뷔
과거 200만 먹방 유튜버
허위·과장 광고 논란, 구독자 급락

과거 먹방으로 유명했던 유튜버 밴쯔가 반전 근황을 전했다. 밴쯔는 대한민국의 인터넷 방송인으로 먹방 유튜버로 활동해 왔다. 그는 준수한 외모에 리액션이 과하거나 일부러 높은 톤으로 말하지도 않았으며, 먹으면서 주변을 더럽히지 않고 방송에서 욕을 하지 않는 등 깔끔한 이미지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었다.
밴쯔는 지난 2015년 6월 인터넷 방송 BJ 철구와 음식 빨리 먹기 대결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당시 이들의 대결 종목은 삶은 계란 5개, 불닭볶음면 5개, 레몬 5개였으며, 이를 밴쯔가 여유롭게 이기면서 많은 이들에게 주목받았다.
이후 꾸준한 방송을 해오다 2016년 10월에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을 달성했다. 2017년 3월에 밴쯔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는 내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내용에 따르면 당시 사업은 그가 약 1년 반 동안 준비한 사업이며, 영상에서 밴쯔는 그의 몸 관리에 도움이 된 다이어트 보조제를 소개하며 홍보하기도 했다. 영상이 올라오고 난 후 댓글에서 의견이 대립하며 논란이 일었다.
네티즌들은 댓글에서 “운동과 식이요법이 다이어트의 정석인데 약의 도움을 받아 멋진 몸을 만들었다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다” vs “밴쯔가 직접 임상실험하고 먹어본 것인데 나와보면 알지 않겠느냐“라는 의견으로 나뉘어 대립하고 있었다. 논란이 일면서 밴쯔는 여러 어그로와 추측이 난무한 탓에 댓글을 막아놓기도 했다.

대부분의 네티즌은 호평보다는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그의 구독자들 중에서도 해당 영상을 보고 실망했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대체로 ”BJ의 유명도를 이용한 팬 장사 느낌“, ”제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거나 불일치함“, ”실제 보조제의 효과에 대한 의문이다“등의 내용을 주장했다.
밴쯔는 결국 지난 2019년 7월 건강기능식품이 다이어트에 특효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장 광고를 한 혐의로 검찰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으며 한 달 뒤인 8월에 열린 1심 판결에서는 500만 원의 벌금형을 구형받았다. 재판부는 ”밴쯔가 대표로 있는 잇포유에서 마치 제품을 섭취하면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것처럼 오인·혼동하게 할 우려가 있는 광고를 했다“라고 판시했다.

이후 영상을 가끔 올리며 조용히 지내온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약 2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며 승승장구했던 밴쯔가 반전 근황을 전했다. 밴쯔는 지난해 12월 로드FC 전 챔피언인 권아솔과 개그맨 오인택이 주최하는 격투기 대회인 ‘파이터100 클럽 002’에 선수로 출전하며 격투기 선수로써 얼굴을 내비쳤다. 그는 이날 열린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먹방 유튜버가 아닌 격투기 선수로써 이름을 알렸다.
밴쯔는 경기를 마친 후 ‘개그맨’ 윤형빈에게 격투기 대결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운동을 시작한 지 3개월이 됐다. 파이터100 첫 대회를 보고 너무 피가 끓었다. 파이터100을 보는데 갑자기 윤형빈 형님이 생각나더라. 운동을 1년만 배우고 윤형빈 형님과 링 위에 올라가서 시합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운동을 했다. 윤형빈 형님에게 도전을 해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파이터100에서 그는 손이 골절된 채 경기를 진행하며 엄청난 실력을 보여줬다. 즉 경기 중 부상을 당했으나 전혀 내색하지 않고 상대를 몰아붙여 승리를 거머쥔 것이다.
파이터100에 따르면 시합 도중 부상을 당한 밴쯔는 경기 후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 결과 왼손이 골절돼 핀을 박는 수술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밴쯔는 “최선을 다해서 손이 빨리 낫도록 치료받도록 하겠다. 회복되는 대로 윤형빈 형님과 시합하고 싶다”라며 당시에도 여전히 윤형빈과의 대결을 원했다. 한편, 로드 FC에 따르면 밴즈는 오는 6월 28일 서울특별시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굽네 ROAD FC 073’에서 윤형빈과 격투기 대결이 예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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