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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전해진 한종희 부회장의 비보…삼성전자, 정말 큰일 났습니다

이시현 기자 조회수  

한종희 부회장 비보 전해
경영 공백 ‘비상’ 맞아
“당장 적임자 찾기 어렵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25일 한종희(63)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삼성전자에서는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앞서 한 부회장은 지난 3년간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을 맡아 TV를 비롯한 생활가전, 스마트폰 사업을 이끌어 온 인물이다.

특히 갑작스러운 사업 수장의 부재로 삼성전자는 경영 안정화를 위해 한 부회장의 뒤를 이을 후임을 모색하는 절차에 돌입했으나, 내부적으로 당장 적임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한종희 부회장은 지난 22일 늦은 시각 심장마비로 삼성서울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는 신입사원으로 삼성전자에 들어와 대표이사 부회장까지 지내며 ‘샐러리맨 신화’의 주인공으로 불렸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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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사내에서 ‘제이에이치’(JH·종희 이니셜), ‘코뿔소’ 등으로 불리며 37년 동안 삼성전자의 티브이(TV)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그가 지난 2022년 3월 모교인 인하대 공과대학과의 인터뷰에서 “평소 회사에서 코뿔소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우직한 성격으로 알려졌는데, 좌우명이 있냐?”라는 질문에 “‘유지 경성’이란 사자성어를 이야기하고 싶다”라며 “뜻을 올바르게 가지고 이를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성취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소개했기 때문이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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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그는 지난 1998년 인하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그해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으로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사 이후 한종희 부회장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에서 엘시디(LCD·액정표시장치) 티브이 랩(Lab)장, 상품 개발 팀장, 개발실장 등을 담당했다. 이어 지난 2017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으며 사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실제로 그의 리더쉽으로 삼성전자는 티브이 사업에서 글로벌 1위의 위상을 빛내고 있다.

입사 이후 브라운관 티브이 때부터 엘시디, 최신 큐엘이디(QLED) 티브이에 이르기까지 삼성전자의 티브이와 모니터 사업을 이끈 엔지니어로 평가된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재계는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의 분위기는 침울하다. 이는 지난해 이후 한 부회장의 역할이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면서 삼성의 모든 전자 제품을 총괄하는 DX부문장뿐만 아니라 생활가전(DA) 사업부장을 겸임하면서 품질 혁신위원장까지 맡았기 때문이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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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에 따르면 삼성 안팎은 이재용 회장을 중심으로 한 삼성전자 컨트롤타워의 중요한 축을 담당해 온 한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종희 부회장은 전영현 반도체(DS) 부문장 부회장, 정현호 사업지원TF장 부회장과 함께 삼성의 ‘3두 체제’를 이끌던 인사로 분류되고 있다. 이어 최근 그가 삼성전자의 최대 과제 중 하나인 인수합병(M&A)을 직접 챙겨왔다는 점에서 당분간 삼성전자의 어지러운 분위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그가 모습을 보인 지난 19일 주주총회에서 한종희 부회장은 “그간 미래 성장을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M&A를 추진해왔지만, 대형 거래에선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는 더욱 유의미한 M&A를 통해 구체적 성과를 반드시 보여드리겠다”라고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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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부회장의 안타까운 비보가 전해지면서 삼성전자가 기존에 진행하던 프로젝트가 사상 초유의 위기를 맞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현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중국 출장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한종희 부회장의 비보를 접한 이재용 회장은 직접 조문하지 못하는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유가족들에게 멀리서나마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에 정통한 관계자는 “현재 삼성전자 내에서 한 부회장의 전문성과 경영 능력을 당장 대체할 수 있는 인물은 거의 없다”며 “적임자를 찾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당장은 비상 상황에서 각 사업부에서 대응해야 하는데 컨트롤타워가 부재한 상황이기 때문에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주요 외신들도 한종희 부회장의 별세를 주요하게 보도하며 삼성전자의 향후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현지 시각으로 25일 블룸버그 통신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가전이 급부상하는 가운데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에서 에스케이하이닉스를 따라잡고 미국과 중국의 라이벌을 방어하기 위해 노력하던 중요한 시점”에 삼성전자가 리더를 잃었다고 보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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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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