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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뷰 전세가 2,000만 원?” 꿀 매물 찾을 수 있다는 사업 정체

박신영 기자 조회수  

빈집 뱅크, 계약 성과
빈집을 수리해 중개
A급 매물 많아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오션뷰 전세 2,000만 원 매물이 올라오며 꿀 매물을 찾을 수 있는 빈집 뱅크에 이목이 쏠렸다. 최근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인해 전국적으로 빈집이 증가하면서 빈집 관리와 활용과 관련해 많은 대책이 나오고 있다.

빈집은 도시 미관을 해치는 것에 더해 범죄에도 악용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자체는 빈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차인과 연결해 주는 ‘빈집 중개 플랫폼’을 도입했으며, 빈집을 사들인 이후 다른 시설로 손바뀜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부산 중구는 부산의 옛 도심에 포함된 지자체 중 한 곳으로 산복도로를 따라 대략 600가구의 빈집이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부산 중구는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자체가 공인중개사를 위촉하고, ‘빈집 뱅크’를 실시했다.

빈집 뱅크는 중구가 지난달부터 시행하는 빈집 중개 플랫폼으로, 철거 위주의 빈집 정책에서 벗어나 빈집을 수리해 수요자에게 중개하는 부산 중구의 사업이다. 빈집의 주인이 중구에 매물 중개를 요구할 경우 중구가 1년 이상 공실이었는지, 상태가 양호한지 등을 비교한다. 이후 조건에 부합할 시에 구 홈페이지 중개 사이트에 매물을 올리고, 임차인을 연결하여 빈집의 개수를 줄인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지난달 17일 중구에 따르면 중구는 사업을 시작한 지난달에만 2건의 임대차 계약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한 곳은 이미 입주를 마쳤으며, 나머지는 입주를 위해 집수리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입주를 마친 곳은 중구 영주동의 한 노후 아파트로 49㎡(15평) 공간에 방 2개와 거실 1개 화장실 부엌 등이 갖춰져 있다.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부산 중구가 운영하는 빈집 뱅크를 통해 입주를 한 A 씨는 2,000만 원의 전세로 입주했다고 전했다.

출처 : 스타벅스코리아
출처 : 스타벅스코리아

해당 매물에서는 부산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산복도로에 위치해 있다. A 씨는 “서울에 살다 몇 년 전 부산에 이사와 서비스직에 근로하고 있다“라며 “직장이 부산진구에 있기 때문에 그 인근에 살았는데 월세 비용이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이번에 직장까지 버스로 20여 분 거리인 중구의 빈집에 2년간 2,000만 원 전세로 입주했다. 부산 도심권에선 기대하기 힘든 좋은 가격이어서 이사 온 것이 매우 만족스럽다”라고 언급했다.

수리 중인 다른 한 곳은 동광동의 다가구 주택으로 보증금 500만 원 월세 20만 원에 계약한 것으로 전해진다. 두 매물 모두 임차인이 실거주를 목적으로 거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부산시
출처 : 부산시

현재도 빈집 뱅크엔 ‘빈집과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상 1ㆍ2등급에 해당하는 중구 관내 빈집 정보가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1ㆍ2등급 빈집 중엔 바로 살거나, 조금만 보수해도 살기 좋은 ‘A급 매물’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구의 소재 빈집 600여 채 가운데 현재까지 빈집 뱅크에 등록된 건 30여 건으로, 앞으로 더 많은 매물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중구에 점포를 둔 빈집 뱅크 협력 공인중개사들은 해당 정보를 보고 찾아온 손님을 안내하고, 집주인과 임대 계약까지 도와준다.

중간에서 발생하는 중개 수수료는 중구가 부담한다. 이와 더불어 계약 성사를 끌어낸 중개사에겐 활동비(건당 약 10만 원)를 주고, 입주가 예정된 빈집 한 채당 500만 원까지 집수리 비용을 중구가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파격 혜택에 많은 이들이 빈집 뱅크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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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영 기자
content@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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