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전 임원 ‘로이스 김’
대규모 감축에도 운영돼
인텔·X·테슬라도 구조조정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특수가 끝난 미국 빅테크 기업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벌이며 감원 정책이 이어지는 가운데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 출연한 구글 임원이었던 로이스 김이 16년 다닌 구글에서 해고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었다. 메일 한 통에 구글에서 해고됐다는 로이스 김은 현재 미국 마트에서 시간제 근무자로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여러 빅테크 기업 가운데 특히 구글의 구조조정에 대해 많은 이들의 시선이 쏠린다. 올해 5월 미 CN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4월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핵심 기술 영역으로 꼽히는 ‘코어’ 팀에서 최소 200명의 직원을 해고한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구글의 코어 팀은 주로 회사의 주력 제품에 대한 기술적 기반을 구축하는 업무뿐만 아니라 이용자가 사용하는 온라인 안전을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한다. 그 예로 기술 인프라, 보안, 애플리케이션(앱) 플랫폼, 정보 기술, 개발자 및 엔지니어링 기술 부서 등이 있다.
이에 대해 구글 개발자 에코시스템(GDE) 아심 후사인 부사장은 구조조정 계획에 대한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직원에게 보내면서 “올해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예정된 가장 큰 규모의 인원 감축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사인 부사장은 “현재의 글로벌 입지를 구글이 유지하기 위해 고성장하는 지역에 인력을 더욱 확충하고 비즈니스 파트너를 비롯해 개발자들과의 거리를 더 좁힐 계획이다”라고 부연했다. 실제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은 지난해(2023년) 온라인 광고 시장의 침체 등의 여파로 전체 인력의 6%에 해당하는 약 1만 2,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구글만의 문제가 아니다. 인텔, 테슬라 등 미국의 대형 기업들이 연이어 대규모 구조조정을 벌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인원 감축을 통해 재정의 안정을 도출할 수 있고, 이는 상당한 현금 보유고를 만들어 투자자의 기대와 주식 시장 성과에 더욱 긍정적인 대처를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구글의 살벌한 구조조정을 몸소 겪은 로이스 김은 지난달(7월)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에 또 한 번 출연하여 자신이 당한 해고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은 ‘비 나이스 비 카인드’(Be nice Be kind) 특집으로 로이스 김은 구글 임원에서 현재 ‘N잡러’ 시간제 근무자가 되어 제2의 인생에 대해 소개했다.
이전에도 한 번 ‘유퀴즈’에 출연한 적이 있는 로이스 김은 “‘유퀴즈’ 방송 출연하고 3개월 만에 (구글에서) 제가 해고 통보를 받았다”라며 “제가 해고됐을 시점에 실리콘밸리 모든 IT 기업이 구조조정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로이스 김은 “트위터(현 X)가 직원의 80%를 해고한 적이 있다. 그런데 회사가 돌아간 거다”라며 “그래서 다른 회사도 1만 명 이상 해고했으며 구글도 그때 1만 2,000명을 해고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로이스 김은 구글의 냉정한 해고 방식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저도 (해고된걸) 몰랐고 자고 일어나서 이메일을 체크하러 들어갔는데 안 들어가졌다”라며 “개인 이메일을 들어갔더니 고용에 대한 공지가 있었으며 1만 2,000명 감원 발표에 나 자신과 팀이 해당됐다는 내용이었다”라고 토로했다.
하루아침에 해고당한 로이스 김은 구글에 대한 약간의 우울감과 배신감이 컸지만, 이를 극복하고 현재 미국 마트 ‘트레이더 조‘에서 시간제 근무자 생활을 하며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4
카카오로 가시면 될 듯
Chatgpt ,ai 나오면서 대체, .
직원 80% 잘라도 회사는 돌아간다라...묵직한 한마디네
와 메일 한통에 짤리면 기분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