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땅 밟은 쏘나타
국내와 다른 점 있다?
북미형 모델만의 특징
내수 그리고 수출 모두 판매되는 자동차 모델은 현지 시장 사정에 맞춰 각기 다른 사양이 적용되기도 한다.
때로는 특정 국가별 다른 전용 사양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도 한다. 얼마 전 현대차가 공개한 북미형 쏘나타 모델의 특별한 옵션에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현대차는 지난 30일, 미국 법인 유튜브로 라이브를 진행했다.
현대차는 이 라이브를 통해 쏘나타와 엘란트라(아반떼)의 부분 변경 모델을 공개하고, 제품의 사양을 설명했다. 공개된 신형 쏘나타는 올해 상반기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됐던 쏘나타 디 엣지의 북미 사양이다.
국내 모델과는 현지 법규 대응으로 인한 사양 조정 및 HTRAC의 추가 등의 차이가 확인됐다.
미국으로 넘어가며
살짝 변화한 디자인
기본적인 디자인은 국내 사양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우선 전면부에는 현대차의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반영됐다. 가로로 긴 형태의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 헤드램프와 일체화된 범퍼 그릴은 차체를 넓고 낮게 보이는 효과를 제공한다.
전면부에서의 주요 차이점은 헤드램프 아래쪽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북미 모델에는 그릴 디자인이 이어지는 국내 사양과 다르게 주황색의 작은 보조등(안개등)이 부착되어 있다. 북미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은 ‘사이드 마커 램프’를 반드시 장착하도록 명시되어 있다. 따라서 이 보조등은 미국 법규에 따른 부착물인 것으로 보인다.
후면부 역시 큰 차이가 없다.
넓게 펼쳐진 H자 테일램프와 날렵하게 마무리된 범퍼 디자인, 블랙 스포일러 등이 스포티한 매력을 강조한다. 후면부 사이드 마커의 경우 기존 쏘나타와 동일하게 테일램프 측면에 붉은색 램프를 별도로 장착했다.
국내 모델에는 없는
HTRAC 사륜구동 탑재
내부는 12.3인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여 깔끔하게 업그레이드됐다.
운전자 중심의 레이아웃과 첨단 디테일을 제공한다. 또한 2024년형부터 모든 쏘나타 모델에서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동급 모델 최초로 전동식 트렁크를 제공하고, 보스 12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의 편의 사양을 제공한다.
북미형 쏘나타의 파워 트레인은 2.5 가솔린을 기본으로 2.5 가솔린 터보, 2.0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로 출시된다. 큰 차이점으로 국내에서는 미제공되는 ‘HTRAC 사륜구동 시스템’을 함께 장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해당 시스템은 전기 유압 시스템을 통해 더욱 빠른 응답성을 갖는다. 그리고 미끄러짐이 심한 노면에서도 구동력을 알맞게 제어할 수 있다.
다양한 색상 두르고 출시
이전 모델 부진 만회할까?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를 올해 말에서 내년 초에 미국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북미형 쏘나타는 아틀라스 화이트, 오닉스 블랙 펄, 포르토피노 그레이(매트/메탈릭), 카본 블루 펄, 크림 베이지, 에어로 실버 메탈릭 등 내수형에는 없는 다양한 외장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기본 모델 2만 7,000달러부터, N라인은 3만 6,000달러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인 세단이 강세였던 북미 시장에서 세단의 판매 수치가 감소하면서 쏘나타 역시 저조한 판매 실적을 보고하고 있다. 새로운 모델의 출시로 쏘나타가 과연 이전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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