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에 맡겨야 하는 신차 결함?
알고 보니 이런 이유 있었네
진실 안 소비자들 분노 폭발
자동차의 경우 동일한 모델을 구매해도 잔고장, 즉 신차 결함의 빈도가 다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있는가?
이에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선 ‘신차를 구매할 때에는 뽑기 운이 좋아야 한다’라는 말까지 통용되는 중이다.
그런데 최근 이 신차 결함의 빈도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중이라고 한다.
신차 결함의 증가는 그만큼 신차 잔고장이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현상에 업계 전문가들은 전동화 시대에 맞물려 고도화가 이뤄지고 있는 차량용 소프트웨어에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차량용 소프트웨어의 비중이 커질 수록 예기치 못한 결함이 속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전기차 시대에 접어든 현재
소프트웨어 중요성 커졌다
그간 자동차 산업은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한 전통적 제조업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산업을 관통하는 포커스가 ‘운전자의 다양한 주행 경험‘에 맞춰지게 됐고, 자연스레 여러 편의 기능의 구현을 가능케 하는 소프트웨어의 비중이 높아지게 됐다. 현재는 업계 전체가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에 집중하는 중인데, 이는 미래 자동차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부분을 선도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흐름에 차량용 소프트웨어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게 됐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 빠른 성장이 역으로 불안전성을 초래하는 중이라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다른 산업보다 소프트웨어를 다룬 역사가 짧다. 그래서 일까? 현재의 자동차 산업은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결함 문제로부터 전혀 자유롭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더군다나 소프트웨어를 구성하는 소스코드가 복잡하고 방대한 탓에 조기에 결함 문제를 발견하기 어렵다는 고충까지 맞이한 상황이다.
매년 늘어가는 결함 신고
소프트웨어 결함 비율 높아
지난 5월에는 국내 언론 ‘매일경제’가 국토교통부가 관리하는 자동차 리콜 센터를 전수 조사한 바 있다.
조사 결과 2012년부터 2023년 5월까지 공지된 제작사·수입사(상용차 포함) 66곳의 리콜 및 무상 수리 등 사후 조치 사례가 무려 4,484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소프트웨어 관련 사후 조치 건수는 2012년 6건에 그쳤으나 지난해 277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수치는 자동차에 탑재된 편의 사양이 늘면서 차량용 소프트웨어 결함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눈에 띄는 차량은 단연 지난해 11월 출시된 현대차의 준대형 세단, 7세대 그랜저다. 해당 차량의 경우 현재까지 40건에 가까운 사후 조치가 취해졌는데, 이 중 약 절반에 해당하는 20건이 소프트웨어 결함 문제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입차 역시 상황은 비슷해
운전자 안전, 그 책임은 누가?
그렇다면 국산차 브랜드가 아닌 수입차 브랜드의 상황은 어떨까?
지난 2022년 진행한 소프트웨어 관련 사후 조치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59건, BMW 코리아 42건, 폭스바겐그룹 코리아 30건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많은 판매율을 기록한 벤츠 E클래스의 경우, 지난해 31건의 리콜·무상수리 조치를 취했으며, 소프트웨어 결함은 16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내용을 확인한 국내 네티즌들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이들은 “소비자가 실험용 쥐인가?”, “컴퓨터도 고장 나는 데 자동차라고 별수 있나”, “이런 상황에서 섣불리 자율주행 도입했다간 큰코다칠 듯”, “결함 문제 인정부터 해야지..”, “첨단 장비라고 다 좋은 게 아닌데..”, “이제는 필요 없는 기능도 너무 많다” 등과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차량용 소프트웨어의 결함, 해당 부분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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