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 운전 의심 운전자
사고 후 보인 황당 반응
네티즌들 분노 키웠다
졸음운전. 이는 운전자가 가장 주의해야 할 운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16일 강원 홍천에서 수학여행 관광버스 여러 대 등이 얽힌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일은 바 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맨 마지막 버스 운전자가 “깜빡 졸았다”라며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학생 72명과 교사 4명, 운전자 1명 등 부상자가 77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네티즌들은 해당 관광버스 운전자가 학생들을 태우고 졸음운전을 했다는 사실에 분노한 가운데, 한 운전자는 이 보다 더한 사고를 내고는 황당한 반응을 보여 공분을 사고 있다.
1차 충돌 후 줄어들지 않은
속도로 2차 충돌 사고 내
21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아무리 졸았어도 이렇게 사고 날 동안 모를 수 있을까요?’라는 제목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을 제보한 A씨는 지난 11일 오후 4시께 세종시 연서면의 한 도로에서 주행하다 뒤따르던 검정색 차량이 후방을 들이받았다고 말했다. .
그런데 영상을 자세히 살펴보면 문제의 차량이 A씨의 차량을 들이박기 전 1차로 흰색 차량과 충돌하는 모습이 담겨있던 것. 게다가 이 차량은 흰색 차량을 들이받고도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A씨의 차량을 향해 달려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공포감을 느끼게 했다.
가드레일 넘고 폭풍 질주
흙더미에서 겨우 멈춰
이어진 A씨의 주장은 네티즌들을 더욱 충격에 빠트렸는데, 사고를 일으킨 차량이 2대를 연이어 들이박은 것도 모자라 가드레일을 넘어서면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내달렸기 때문이다. 이후 맞은편 공사장 흙더미에 충돌하면서 겨우 멈춰 선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 차량의 운전자는 40대 남성으로 사고 후 구출되고 서는 오히려 주변 사람들에게 “어떻게 된 상황이냐”라고 물을 정도로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는 것. 다행히 A씨와 동승자 2명은 전치 2주의 가벼운 부상으로 그쳤는데, 1차로 충돌한 흰색 차량 운전자와 일행은 어지럼증과 경추 및 허리 통증을 호소해 물리치료와 검사를 받는 중이다.
절대 단순한 졸음운전은
아니라고 주장한 네티즌들
이를 본 한문철 변호사는 “자칫 잘못했으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던 아찔한 상황이다”라며 “얼마나 깊게 잠들었으면 차량 2대를 들이박고도 사고가 난 것을 몰랐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름철 에어컨을 장시간 켜 놓을 경우 환기가 잘 되니 않아 졸릴 수 있다. 졸릴 때는 잠깐 쉬었다가 운전하시길 바란다”라고 졸음운전을 피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이게 어디를 봐서 졸음운전..”, ”너무 끔찍하다”, “약물에 의한 가수면 상태가 아닐까 싶다”, “음주운전 측정은 한 건가?”, “엑셀을 풀로 밟은 거 같은데..”, “졸음운전 아니고 숙면운전”, “나중에 급발진이라고 주장할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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